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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졌지만 역사적 의미 크다…女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외신 시각
[헤럴드경제]“득점에 관계 없이 너무나 중요한 순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첫 경기에서 0-8로 패배했지만, 외신들은 ”득점은 중요치 않다“며 단일팀의 역사적 의미를 더 부각했다.

AP통신은 11일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선수들이 결합한 여성 아이스하키팀 경기는 전날 스위스에 0-8로 완패했다”며 슈팅 수가 52-8로 열세인 상황을 언급하며 “골리 신소정이 아니었다면 더 나빴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저조한 결과가 관중의 응원을 막지 못했으며 그 경기의 중요성을 감소시키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신은 “상대는 세계랭킹 6위의 스위스”였으며 “득점에 상관없이 패배로 가려지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은 고작 2주 전에 호흡을 맞추기 시작해 연습할 시간도 부족했다”, “합의에 따라 세라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 3명을 기용해야 했다”면서 단일팀의 특수한 사정을 자세히 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도 “단일팀이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한 스위스 팀에 졌지만 수십만 명의 마음을 얻었다”며 “경기는 졌지만, 평화가 이겼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이기는 게 전부는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창올림픽 첫날 열린 이 경기는 그 누구도 점수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이기는 것만이 전부이자 끝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CNN은 북한 응원단의 응원에 대해서도 “기묘하게 넋을 빼놓게 하는 그들은 경기 자체보다도 흡입력이 있어 사진기자들이 빙판 위의 선수들만큼이나 붉은색 복장을 한 이들을 렌즈에 담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붉은색 점프수트 차림으로 깔끔하게 열을 맞춘 북한 응원단은 남측의 미니스커트에 높은 부츠를 신은 무용수들과 때때로 경쟁했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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