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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개막] 매일 축제다…이벤트 1900회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은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되는 올림픽’을 기치로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에서부터 첨단기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동안(2.9~2.25) 하루 최다 80여회, 패럴림픽 기간 동안(3.9 ~3.18) 하루 최다 70여회 등 대회기간 총 1900여회의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강릉 경포해변 초대형 서예 퍼포먼스 [사진=연합뉴스]

▶평창에 온 백남준= 지난 1월 25일 문화ICT관에서 백남준과 근현대 미술작가들의 빛의 전시(PyeongChang Light 빛)를 처음으로 공개한데 이어, 대회기간 전 세계인에게 선보일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제132회 IOC총회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한국 전통과 현대의 미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립무용단’의 역동적인 ‘오고무’, ‘K타이거즈’의 열정적인 ‘태권무’, 해금과 생황의 서정적인 연주와 K-POP 그룹 ‘VIXX’의 ‘도원경’,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 5가지 화(化)의 무대는 문화를 매개로 지구촌이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는 평을 받았다.

▶ICT계 명품 해롯백화점=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대표 문화시설은 문화ICT관이다. 1층 미디어아트관과 근현대미술관에서는 백남준, 이중섭, 김환기 등 ‘Light PyeongChang 빛’ 주제로 한국의 대표 예술작품들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2층 ICT 파빌리온에서는 UWV, VR, UHD, 5G, 메모리큐브 등 5개 존에서 ICT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그 옆 전통문화관은 한국 전통 미를 선보일 목적으로 목재가옥으로 조성된 곳으로,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공연과 시연이 매일 펼쳐지고, 전통 다례체험도 진행된다.

이 밖에 전통문화관 내부의 평생도, 기명절지도와 같은 민화와 평창대회의 성공과 전 세계인의 화합을 기원하며 외부(전통문화마당)에 제작·설치된 장승과 솟대, 진주남강유등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관 앞 ‘평화의 종’은 무형문화재 주철장이 심혈을 기울여 상원사 동종을 재현한 작품으로, 세계를 향한 울림이 되어 평화 실현에 이바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됐다.

▶테마파크 같은 퍼레이드= 매일 오후 3시,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취타대와 전문공연단 60여명으로 꾸려진 퍼레이드 ‘수호랑과 반다비의 위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마치 에버랜드, 롯데월드 처럼 말이다.

퍼레이드는 수호랑(패럴림픽 기간에는 반다비)이 평화로운 화합의 축제를 방해하는 심술깨비를 물리치는 여정을 담은 공연으로, 라이브사이트에서 시작되어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까지 왕복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강릉 올림픽파크 종합운동장 앞에서는 스트릿 댄스, 인디밴드 버스킹 등 다채로운 거리예술 공연(‘오픈스테이지’)이 펼쳐진다.

경기 생중계와 응원이 가능한 라이브사이트에는 K-POP 콘서트, 난타 등 유명 공연이 열리고, 아이스링크도 무료 개방하여 스케이트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VR 체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전시, 전국 7개 지역 대표 전시와 라이브사이트 파트너 쇼케이싱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인근 강릉아트센터에서는 지난 1월 19일 국립발레단 공연을 시작으로 패럴림픽대회 종료 시까지 대공연장(사임당홀)과 소공연장에서 총 80여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강릉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무료 온라인 예약 중).

▶전국에서 평창 본다= KTX역 ‘진부(오대산)역 문화시설’에는 역대 올림픽의 다양한 유물과 예술명인들의 공예작품을 전시, 올림픽 분위기를 전달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대전(엑스포스케이트장),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평창(송어축제장), 강릉(폐철도부지를 재생한 월화거리), 정선(고드름축제장) 등 전국 7곳의 다중밀집지역과 지역 유명 축제장을 활용한 ‘지역 라이브사이트‘도 운영된다.

‘이동식 라이브사이트‘ 차량이 전국을 순회하므로 다른 지방에서도 올림픽 개최지 문화행사를 감상할 수 있다.

조직위는 8일부터 강릉 올림픽 파크라이브사이트를 먼저 시작했다.

라이브사이트는 올림픽의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세계의 사람들을 참여하게 하는 다양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체험활동인 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경기생중계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며 2002년 월드컵당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대한민국의 거리응원이 올림픽에서는 라이브사이트라는 공식 프로그램으로 유산화된 것이다.

▶우주소녀, EXID, 택연, 백지영 출연= 올림픽파크 라이브사이트에서는 밴드, 비보이, 전통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이 매일 6~7회 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되며,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K-POP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틴탑, 우주소녀, 구구단, EXID, 옥택연, 백지영 등 국내 최고의 K-POP스타들의 화려한 라인업이 관중을 기다리고 있다. 콘서트는 11(일), 17(토), 23일(금), 3월10일(토) 저녁에 진행된다. 동계올림픽 티켓 소지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평창 대회는 환경올림픽이기도 하다. 동계올림픽 최초로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대회 기간 중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159만톤 전량 감축 및 상쇄를 추진하고 있다.

풍력에너지 사용, 민간 및 공공부문에서 9차례에 걸친 탄소배출권 자발적 기부, 산림탄소상쇄사업 등으로 목표 대비 103.8%의 감축 상쇄 성과를 거두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그린 올림픽 실현을 위해 경기장 건설로 훼손된 산림면적의 2배 이상을 복원하고, 생태보호지역 지정, 멸종위기동물 증식 복원 등 생물다양성 증진을 추진해 왔으며, 발생 폐기물 80% 이상을 재활용하려는 등 발생 폐기물 자원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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