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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경포 해변으로 '바다 나들이' 간 남북단일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결전을 이틀 앞둔 8일 강릉 경포 해변을 찾았다.

단일팀은 오는 10일 오후 9시 10분부터 관동하키센터에서 세계 랭킹 6위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역사적인 올림픽 첫 경기까지 이제 겨우 이틀 남았지만 새러 머리(30·캐나다) 단일팀 총감독은 이날을 휴식일로 정하고 바다 나들이를 계획했다.

고된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기분전환을 시켜주고, 단일팀의 화합과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달 25일 단일팀에 합류한 북한 선수 12명은 그동안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물론이고 강릉선수촌에서도 촌 밖으로는 나가보지 못했다.

머리 감독의 제안을 박철호 북한 감독이 흔쾌히 받아들인 결과 단일팀의 바다 나들이가 성사됐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조직위원회 측에서 머리 감독이 요청한 선수단 수송 버스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훈련이나 경기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줄 수 없다는 이유를 댔다.

발을 동동 구르던 단일팀은 우여곡절 끝에 23인승 버스를 빌려 선수들이 좌석에 끼어 앉아서 바다로 출발했다.

힘들게 경포 해변에 도착한 단일팀 선수 35명은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었다.

급조된 단일팀을 둘러싼 우려와 불안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하나가 된 단일팀 선수 35명은 강릉 시내의 한 카페에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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