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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콘 ‘사랑을 했다’, 밝은 결별이 오히려 감성 돋는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아이콘의 음악은 점점 더 세련되어간다. 성적도 좋다.

‘사랑을 했다’는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며 차분하게, 아니 경쾌하게 이별의 아픔을 삼킨다. ‘그거면 됐다 널 사랑했다‘에 결별의 감성이 잘 담겨있다. 울지않아도 느낌을 알만하다. 멜로디와 톤이 남자가 들어도 감성 돋을 만큼 섬세하다.

지난달 25일 발매한 아이콘 정규 2집 ‘리턴(RETURN)’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14일째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급 음원 성적이다. 이번 음반에는 ‘사랑을 했다’ 외에도 ‘Everything’ ‘Long time no see’ 등 괜찮은 수록곡들이 많다.
 

이번 신기록 행진은 음악과 무대, 콘텐츠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며 가능했다. 초심으로 돌아온 아이콘은 히트곡 ‘취향저격’에서 한 걸음 진화한 감성과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의 ‘사랑을 했다’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각종 음악방송을 통해 보여준 무대는 높은 완성도와 보여줬으며,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 역시 1300만 뷰를 훌쩍 넘어섰다.

미국 유명 매체 버즈피드는 지난 6일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에 대해 “부드러우면서도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공존한다”라고 집중조명했다.

또 아이콘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큰 목표 2가지에 대해 “대중들에게 아이콘이라는 그룹과 멤버 개개인의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이라며 “색깔 있는 그룹으로 인정받기”라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YG 사단의 형인 빅뱅과 위너와는 다른 아이콘만의 색깔이 점점 만들어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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