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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 아이돌, 이번엔 부정학위 스펙논란…누리꾼 ‘실명공개’ 명분 무차별 신상털기 우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그룹 씨앤블루 정용화의 특혜입학에 이어 또 다른 ‘경희대 아이돌’이 엉터리 석사학위 취득 의혹이 제기되면서 추측성 이름이 온라인 공간에서 오르내리면서 오늘(7일) 오전 포털 실검을 장식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전날 방송된 SBS ‘뉴스8’에 따르면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의 가수 A씨가 졸업논문 대신 기준에 미치지 못한 허술한 공연 영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하며 해당 영상과 홍보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반드시 연주자와 함께 1시간 넘게 공연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깨고 30분 동안 A씨 혼자 길거리 공연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B씨는 “버스킹 정도로는 안되는 수준”이라며 규정을 통과하는 게 굉장히 까다로웠다고 당시를 회상 했다.

더 큰 문제는 A씨가 공연한 경희대 노천극장은 사전 공연 시 학교 측에 미리 사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씨가 공연했다는 당일(2017년 5월6일)엔 어떠한 공연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제출한 이 영상으로 경희대 대학원에서 실용음악 석사학위를 받았다.

심지어 심사를 맡은 교수는 SBS에 “심사위원장이었다고 나도 최근에 들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영상이 있는지 학과에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A씨는 물론 소속사 역시 현재까지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석사 학위취득에 대한 제보를 받아 수사를 검토 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아이돌 가수가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온갖 추측성 글이 난무한 가운데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경희대 아이돌’이 오르내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일과 아무 상관없는 아티스트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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