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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5개국 지도 오서 코치…유니폼 태극마크 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의 코치브라이언 오서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차준환 외에도 4개국 4명의 선수들을 더 출전시킨다.그렇다면 소속이 한국인 이유는 뭘까.

남자 싱글 디펜딩 챔피언인 하뉴 유즈루(일본)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여자 싱글의 개브리엘 데일먼(캐나다)과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가 모두 ‘오서 사단’이다.

캐나다 국적인 오서 코치는 그러나 5일 강릉선수촌에 도착해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된 AD카드를 발급 받았다.

오서 코치와 논의하는 차준환 [사진=연합뉴스]

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차준환과 훈련하면서는 왼쪽 가슴에 태극기가 박히고소매에 ‘팀 코리아’(Team Korea)가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그 이유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서 코치는 한국 피겨 대표팀의 코치진으로 등록돼 있다”며 “기본적으로 본인이 선택해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 피겨 종목에서 출전 선수와 코치의 국적이 같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오서 외에도 한 코치가 국적이 다른 여러 선수를 지도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다만 여러 국가 소속으로 AD카드를 받을 수는 없어 한 국가를 선택해야 한다.

6일 차준환과의 훈련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오서 코치는 한국 AD카드를 선택한이유를 묻자 “그래야할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같은 클럽의 코치인) 트레이시 윌슨도 오는데 그는 스페인 팀으로 가게 됐고, 하뉴와 함께 하는 또 다른 코치는 일본 팀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3명의 코치가 AD카드 상황에 따라 협의해서 국가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를 지도하던 2010년 밴쿠버에서는 한국팀 코치였고, 2014년 소치에선 스페인 팀 소속으로 출전했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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