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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글러스' 차주영 “유학마치고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연기 도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차주영은 몰라도 다들 보나로 알아봐 주시고 불러주셔서 그게 참 좋았어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완벽주의 비서 마보나 역을 열연한 배우 차주영(28)은 최근 인터뷰에서 “보나에게 푹 빠져서서 드라마가 끝나지 않았으면 했다”고 아쉬움울 달랬다.

보나는 주인공이자 ‘절친’인 좌윤이(백진희 분)를 위기에 빠뜨리며 시청자들에게 ‘흑보나’로 불렸지만, 다행히 마지막에는 멋진 모습으로 우정을 되찾았다.

[사진=OSEN]

“보나의 어두운 사연들이 드라마의 유쾌함을 가릴까 걱정도 했죠. 그런데 제작진께서 ‘마지막에는 멋진 비서로 돌아오니 흔들리지 말아달라’고 해서, 믿고 연기했어요. 저로서는 한 캐릭터로 윤이, 상사 조전무(인교진), 청각장애가 있는 아버지와의 관계 등 여러 감정을 보여줄 수 있었던 기회였고 도전이었습니다” 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보스 인교진에 대해 “마지막에 감옥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며 “선배님은 정말 재치와 순발력이 탁월하다. 동선과 표정이 끊임없이 변해 웃느라 NG도 많이 냈는데 정이 많이 들어서 나중에는 눈만 마주쳐도 울컥하더라”라면서 웃어보였다.

차주영은 이번 작품을 위해 실제 비서 교육을 받았었다며 “비서가 단순 보조가 아니라 보스에게 정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직업임을 알게 돼 큰 매력을 느꼈고, 인생에 도움되는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유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귀국해 ‘한순간’ 연기자로 변신했다. 그리고 ‘치즈인더트랩’(2016),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7)에 이어 ‘저글러스’까지 화제의 작품들에 바로 연달아 출연했다.

그는 “워낙 영화를 좋아했고 어렸을 때 캐스팅된 적도 있지만,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 연기는 ‘갈 수 없는 길’이라 생각었는데 그렇게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이러다 더 늦으면 정말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그는 “겁도 없이 도전했는데 막상 해보니 점점 어렵고 겁이 난다”면서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20대의 마지막 순간들도 연기로 꽉 채우고 싶다. 제가 가진 많은 감성을 최대한 많은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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