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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기가스 실험’ 악재 맞은 폴크스바겐, 파사트GT로 정면 돌파
- 신형 파사트GT 이날부터 계약 돌입…4320만~5290만원
- 배기가스 실험 등 악재 있지만…“일단 상황 지켜볼 것”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디젤게이트’에 이어 독일 본사의 ‘배기가스 실험’이라는 겹악재를 맞은 폭스바겐코리아가 1일 신형 파사트GT를 출시해 이목이집중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예정대로 신차를 출시한 뒤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폴크스바겐 강남 대치 전시장에서 ‘더 뉴 파사트GT(The new Passat GT)’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다.

폴크스바겐 더 뉴 파사트GT.

파사트GT는 독일에서 수년간 중형세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차종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경쟁 모델 대비 압도적 판매량을 보이는 볼륨모델이다. 한국 지사에서도 국내 수입 중형 세단 시장의 수요층이 두꺼운 만큼 국내 수입차 시장에 폴크스바겐의 복귀를 알릴 최적의 모델로 생각해왔다.

특히 신형 파사트 GT는 패밀리 세단의 대표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실내공간을 대폭 넓혔고,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전 라인업에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ㆍm의 1968cc TDI 엔진을 적용했고, 복합 공인 연비는 15.1㎞/ℓ ,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5g/㎞다. 가격도 트림에 따라 4320만~529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최근 독일 언론으로부터 폴크스바겐 본사가 원숭이는 물론 인간을 대상으로 배기가스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폭스바겐 코리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자칫 이번 사건이 소비자 민심을 자극하진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우리 또한 ‘배출가스 실험에 원숭이 등을 동원한 당시의 방법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본사와 입장이 같다”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우선은 예정된 출시 계획을 바꿀 수 없어 일단은 신형 파사트를 출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금은 상황을 지켜볼 때”라며 “당장 파사트GT 이후 출시 예정된 모델도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슈가 국내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디젤게이트 직후 한국 법인이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실시하자 외려 판매량이 급증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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