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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비 절반 준다는데…올 여행 마음 편하게 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 2018 사업계획 발표
기업·정부 함께 국내 여행경비 지원
3월 적립금 조성…7월부터 이용 계획
‘포스트올림픽’ 상품개발도 주력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사람이 있는 관광, 여행으로 행복한 삶’ 실현에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옥희)는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시도 지자체 및 지방관광공사(RTO) 등을 대상으로 신년 사업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2018년 핵심사업을 포함한 연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3대 목표는 ▷관광여가 사회실현 ▷방한시장 질적 성장 ▷관광의 사회적 가치창출로 정했다.

7대 핵심사업으로 ▷겨울을 넘어 4계절 여행하는 평창 ▷질적 성장으로 다시 도약하는 국제관광 ▷여행과 함께 쉼표가 있는 삶 ▷더불어 성장하는 지역관광 ▷청년들의 희망이 되는 관광일자리 ▷4차 산업혁명 시대, 관광서비스 혁신 ▷한걸음 내딛는 한반도 평화관광 등을 설정했다.

한국관광공사가 2018년 핵심사업을 포함한 연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경남 산청군 경호강(시계방향으로)·삼척 맹방유채꽃 축제·가을 노추산·제주에서 보내는 가족여행.

근로자 휴가지원제 도입=‘관광여가 사회’ 실현을 위해 근로자 휴가지원제를 도입하고 휴가 확산 캠페인을 연중 추진해 국내여행 수요를 키우기로 했다.

‘근로자 휴가지원제’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근로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근로자(20만원)와 기업(10만원)이 여행 적립금을 조성하면 정부(10만원)가 추가 지원해 근로자가 여행경비(40만원)를 국내여행에 사용토록하는 제도이다.

올해는 중소기업 근로자 2만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실시하며, 3월부터 참여 기업 및 근로자를 모집하고 여행 적립금을 조성한다. 상반기 중으로 국내 여행상품(숙박, 교통, 입장권, 여행패키지 등)으로 구성된 전용 온라인(웹, 모바일) 상품몰을 오픈하여 7월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170억 원의 총지출액, 29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28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렇게 증가된 수요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 관광거점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관광인증을 기반으로 한 지역관광 품질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포스트올림픽 상품 주력=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포스트 올림픽’ 상품 개발, 국제회의 유치 등으로 평창을 4계절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올림픽 사후 관광유산을 창출하고, DMZ관광 통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DMZ관광 활성화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고부가 관광콘텐츠, 연령대별 특화상품 개발 등 방한시장 질적 개선을 우선 과제로 추진해 중국(1위)시장 조기 회복, 일본(2위)ㆍ미국(4위) 시장 재도약 등 주력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만(3위), 베트남(8위), 러시아(10위), 인도, 몽골 등 도약ㆍ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방한시장 다변화를 지속 추진키로 했다. 지방특화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방문객의 지방 분산도 도모한다.

관광공사는 인바운드 확대 및 질적개선을 위해, ▷중국 온라인 플랫폼 등과의 제휴 ▷일본 10대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한 한국관광 부활 캠페인 전개 ▷미국 시카코, 달라스 방한 프로모션 확대 ▷한-중-일 연결 여행패키지의 개발 ▷올림픽 레거시 마케팅 ▷한국관광 프리미엄 컨설턴트 50명 육성 ▷고부가 방한상품 30개 개발 ▷한국형 웰니스관광 콘텐츠를 확충(25→30개) ▷전통시장, 한류, EDM 등 테마 크루즈 운영 등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열린 관광지’ 신규 조성, 나눔여행 지원 등으로 장애인, 청소년,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편리한 여행환경 조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행복과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관광분야에서도 일구겠다는 의지이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작년 11개에서 올해 40개로 대폭확대하고 전통문화 체험관광, 지역 명사 문화여행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확충하는 한편, 봄ㆍ가을 걷기여행길 축제 개최(각 15개), 코리아둘레길 남해ㆍ서해 노선 설정 등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주요관광지 내에 무료 와이파이 585개를 신규 구축하는 등 관광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 공사 외국어사이트인 VisitKorea 서비스 언어에 몽골, 미얀마, 이태리, 포르투갈어를 추가하고, 외국어 전자지도를 개선키로했다.

관광벤처 보육센터 확대 및 원스톱 종합상담 서비스 실시, 청년취업지원 통합서비스 제공 등으로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 다국어 관광위치데이터 민간개방, 개별관광객 빅데이터 기반 구축 등으로 관광기업을 지원키로 했다.

강옥희 사장직무대행은 “외생변수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가 기반이 되어야 하며, 인바운드시장 또한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내외국인 모두 여행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인프라,품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영훈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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