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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포르노배우와 성관계? 트럼프는 신이 아니에요”

  • 기사입력 2018-01-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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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27세 여성 브리태니 클로이드는 지난해 7월 21일 급성 복통으로 찾았던 프랑크포트 지역병원 응급실 진료비로 무려 1만2596달러(1352만원)의 청구서를 받았다. 건강보험사 앤섬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클로이드가 당시 병원에서 처방받은 것은 진통제와 CT촬영, 초음파검사였다. 앤섬은 “우리 회사는 당신의 응급실 이용의 적절성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클로이드에게 통보했다. 앤섬은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다. 7살 딸을 둔 클로이드는 “우리는 담보대출과 학자금 대출도 있다”며 “수중에 1000달러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미국 언론 ‘복스’(Vox)의 29일자 보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후 ‘오바마케어’의 근간을 이뤘던 전국민 건강보험 의무가입조항을 삭제하고 보험사에 대한 저소득층 대상 보조금 지급을 중지했으며, 보험사들이 오바마케어 때보다 혜택을 줄인 보험상품을 팔 수 있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년 최대 치적으로 대대적으로 선전한 법인세 등 대규모 감세안과 함께 의회를 통과한 정책이다. 그런데 미국 서민층의 건강보험 혜택을 전반적으로 악화시킨다는 ‘트럼프케어’는 어떻게 트럼프의 당선 및 지지 이유가 됐을까.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흥미로운 통계 결과를 보여줬다. 지난해 12월 허핑턴포스트는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함께 미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룹을 나눠 두 가지의 질문을 던졌다. “2016년과 2017년 중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 해는?“과 “오바마가 있던 지난해(2016년)와 트럼프가 취임한 올해(2017년) 중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 때는 언제?”라는 것이다. 똑같은 내용의 질문이다. 결과는 상이했다. 첫 질문엔 24대 42(%) 였고, 두번째엔 39대34(%)였다. 실제로는 2016년 220만개로 2017년 210만개보다 많았다. 트럼프 지지층에선 각각 2대83(%)와 4대81(%)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미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많이 하거나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이야기한 것은 무의식적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설문조사는 보여준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은 ‘팩트’(사실)에 상관없이 지지를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사실도 확인된다.

지난 29일 워싱턴포스트는 도덕적 순결과 청교도적 엄격함을 주장하는 백인 복음주의자들에게 트럼프의 섹스스캔들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다양한 인터뷰 사례를 통해 보여줬다. 워싱턴포스트 등이 트럼프와 포르노배우간 섹스스캔들을 보도한 이후다. 복음주의자들은 “트럼프는 완전무결한 신이 아니다”며 트럼프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여줬다. 그들은 트럼프가 난민ㆍ낙태 문제 등 종교적 신념과 도덕적 요구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봤다.

이러한 사례들은 유권자들의 선택과 지지라는 것이 상당부분 ‘확신편향’과 ‘인지부조화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정치의 본질 중 하나가 ‘프레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곧 미국 언론과 여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수많은 ‘거짓말’ 사례를 지적해도, 정작 그의 발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이유를 보여준다. 물질적ㆍ정치적 효과에서 때로 거짓말은 진실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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