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포인트(0.06%) 오른 2538.00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빠르게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넘지 못했던 2550선 재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내 우하향 곡선을 그린 뒤 장 내내 지루한 횡보세를 나타냈다.
이날의 지수 상승을 막아선 것은 개인과 외국인이었다. 개인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266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외국인도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28억원을 순매도,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반면 전날에 이어 순매도를 지속, 이날 353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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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2.07% 오른 비금속광물을 비롯해 기계(1.97%), 운수창고(1.46%), 철강ㆍ금속(1.44%), 전기가스업(1.4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보험(-1.25%), 은행(-0.86%), 금융업(-0.86%), 화학(-0.32%), 운송장비(-0.30%)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서로 방향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37%), SK하이닉스(1.54%), 포스코(POSCO)(1.84%), LG화학(3.5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현대모비스(0.75%) 등 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는 전날보다 2.80% 내린 1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NAVER)(-1.24%), KB금융(-1.60%), 삼성생명(-2.62%)도 전날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우(1.28%), 키움증권(0.92%), NH투자증권우(0.51%), 삼성증권(0.12%), DB금융투자(-0.40%), 교보증권(-0.42%), NH투자증권(-0.59%), 유진투자증권(-0.83%), 유안타증권(-1.33%), 한국금융지주(-1.58%) 등 금융주(株)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일부 종목은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4포인트(0.04%) 오른 894.77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한때 하락을 거쳐 900선 위에서 강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두시께 바르게 하락세를 탔다. 이어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날 대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900선 고지 사수를 방해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이날 686억원어치 코스닥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1억원, 38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7거래일째 매수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서는 약세가 더 짙었다.
우선 셀트리온(-1.84%), 셀트리온헬스케어(-2.99%), 셀트리온제약(-0.42%) 등 셀트리온 그룹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은 장 초반 31만원선을 넘기며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내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며 29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개장과 함께 13만원선 재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고, 셀트리온제약도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 종목이 전날에 이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 출회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라젠(-3.91%), CJ E&M(-2.13%), 펄어비스(-0.74%) 도 하락 마감했다.
다만 상승 마감한 시총 상위 종목은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바이로메드는 전날보다 15.49% 오른 28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29만8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티슈진(Reg.S)(7.48%), 메디톡스(2.37%), 포스코켐텍(4.94%) 등도 가파른 주가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과 같은 1070.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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