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스타 스노우화이트’ 공공기관 등 우선 사용 추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사장 김석만)이 국내 최초로 ‘한국산림인증 종이’를 생산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산림인증 1호 종이의 이름은 ‘네오스타 스노우화이트’로, 국내 최초로 CoC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무림은 제품의 우수성과 친환경 경쟁력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국내 제지기업 최초로 지속 가능한 목재로 한국산림인증 제품을 만들어 공급함으로써 제지산업은 물론 국내 산림경영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한국산림인증제도KFCC·Korea Forest Certification Council)는 산림을 환경·사회·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하게 관리, 보존하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인증해주는 제도. ‘산림경영인증(FM인증)’과 ‘임산물 생산·유통 인증(CoC인증)’ 2가지로 나뉜다.

FM인증은 산림 내에서 이뤄지는 산림사업 등 각종 산림경영활동에 대한 인증, CoC인증은 FM인증림에서 생산된 임산물의 구매·생산·가공·판매를 수행하는 조직에 대한 인증이다.

무림3사(무림페이퍼, 무림P&P, 무림SP) 측은 “한국산림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2015년부터 준비, 3년만에 1호 종이 생산이라는 결실을 얻었다”며 “한국산림인증 1호 종이는 국가적 행사의 지속가능보고서 제작에 사용돼 발간이 완료됐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일반기업은 물론 공공기관 등에서 인증제품이 우선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무림이 업계 최초로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펄프-제지 일관체제 덕분. 이를 통해 FM인증림에서 나온 국산 원목으로 펄프를 생산해 종이를 만들기 때문에 한국산림인증에 부합되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국산림인증제도는 국내 임업 현실에 맞지 않는 해외 인증제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국제적 통용이 가능한 한국형 인증제도를 마련하고자 도입됐다.

무림 김석만 대표<사진>는 “국내 제지업계에서 선도적 위치를 굳히는 동시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높은 품질의 종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