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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송월, 실무회담 때와 달랐다…웃음기 뺀 표정에 화려한 모피 목도리
[헤럴드경제] 21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지난 15일 남북 실무회담 때와는 상반되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전 8시57분 차량을 이용해 군사분계선을 넘었으며 곧이어 오전 9시2분께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전 9시17분께 출입경에 필요한 수속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해 서울역으로 이동, KTX에 탑승해 강릉으로 출발했다.

단연 관심은 북한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남쪽에도 잘 알려진 현송월 단장이었다.

현 단장은 지난 15일 북측 예술단 파견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모습을 드러냈다. 남측 대표단을 영접할 때나 공개된 전체회의 석상에서도 웃음기 띤 여유 있는 표정을 보였다. 과한 치장을 하지 않으면서도 반묶음 머리를 화려한 집게핀으로 고정해 포인트를 주는 패션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15일 남북실무회담 때 현송월 모습(왼쪽)과 21일 서울역에 도착한 현송월. 사진=연합뉴스

이번엔 당시와 다소 다른 모습이었다. 짙은색 롱코트를 입은 현 단장은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모피 목도리로 화려한 인상을 풍겼다. 또 웃음기를 뺀 차가운 표정으로 정면만을 응시한 채 승강장을 향해 빠르게 이동했다.

현 단장이 이끄는 사전점검단은 강릉과 서울에서는 공연장을 둘러보고 북한 예술단 공연에 적합할지 따져보는 한편 남측과 북한 예술단의 공연 일정 및 내용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 일행의 방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을 하기로 한 남북 실무접촉 합의에 따른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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