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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7명, 차량2부제 찬성
- 차량2부제 찬성 72.2%, 반대 27.8%
- “중국 대상 환경 외교 필요하다” 94% 찬성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서울시 공공기관만 해서 미세먼지가 나아지겠어요?” (경기도 고양시 주부 나모(55) 씨)

“당연히 중국과도 해결을 해야 하지만 며칠 전에는 한국 공기가 안 좋아서 더 심했다는 뉴스를 봤어요. 다른 나라처럼 전국적인 차량2부제 등 시민들도 뭔가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서울시 마포구 대학생 유모(24) 씨)

계속되는 미세먼지 공습에 차량2부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오염 관련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량 2부제가 시행될 경우 이에 동참하겠다는 응답은 72.2%에 달했다. 이는 반대(27.8%)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미세먼지로 가득찬 서울 광화문의 풍경 [헤럴드경제DB]

동참하겠다는 의향은 여성(79.6%)과 60세 이상(81.2%)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남성(35.4%), 40대(36.2%) 등이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더 많았다. 이는 평소 자가용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차량2부제로 더 많은 불편함을 겪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중국 스모그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환경외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3년 환경보건시민텐서가 서울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주재 중국대사를 불러 대책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외교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94.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나 유엔환경계획에 요구해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96.1%가 찬성했다.

한편 지난해 2017년 가장 중요한 국내 환경보건뉴스로 ‘초미세먼지’가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36.9%가 ‘초미세먼지 오염심각’이라고 답했다. 살충제 계란파동(21%),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정책(15.4),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11%), 독성생리대 논란(9.3%) 등이 뒤를 이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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