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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에 이은 블록체인 시대, IoT와 결합은 ‘백미’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비트코인 열풍으로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지고 있다. 블록체인은 최근 일반인들에게 익숙히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신기술이다. 지금은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인터넷’도 과거에는 개념이 생소한 신기술이었다.

블록체인은 한마디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되는 분산형 회계장부’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데이터를 어느 한 곳에 집중시키지 않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거기 참여하는 컴퓨터 전체에 모든 거래 정보를 똑같이 공유시킨다.

둘째, 일단 발생한 거래상의 데이터는 어느 누구도 수정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페에만 관련된 기술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라는 얘기다.

▷헬스케어 ▷주식 투자 ▷저작권료 확보 ▷온·오프라인 상거래 ▷기업 회계 관리·감사 ▷부동산 ▷특허 ▷사물인터넷(IoT) 등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긍무진하다.

전무가들 사이에선 블록체인에 대해 “인터넷과 맞먹을 정도로 세상을 바꿀 힘을 지녔다”고 평가도 나온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바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곳은 금융계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 화폐의 사용은 이미 전 지구적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가상 화폐가 비트코인뿐인 것도 아니다. 2018년 1월 7일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상 화폐 가짓수만 1384개에 이른다.

바클레이∙크레딧스위스∙HSBC 등 세계 유수 은행들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 보다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거래하기 위해 고유의 전자 가상화폐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주식거래소 역시 회사 정보 기록을 목표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조만간 이용할 전망이다.

사이버 보안 역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분야다. 블록체인의 데이터는 첨단 암호법을 이용해 검증되고 암호화된다. 데이터가 해킹 당하거나 함부로 변경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을 담당해주는 중개자 없이도 프로그램 자체에서 안전성 수준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 형태인 BIoT가 백미다.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확인된 IoT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이라면 중앙 대형 센터를 거치지 않는 일명 ‘P2P 메시징’ 방식으로 에너지와 비용 소비를 대폭 낮추고, 분산형 파일 공유로 보안을 강화하며, 네크워크 간 자율적 코디네이션을 통해 기기를 연결시켜줄 수 있을 전망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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