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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방부, 중국ㆍ러시아 주적으로 전환
4년 만에 새 국방전략 마련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미 국방부는 4년 만에 마련하는 새로운 국방전략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이들에 대해 공격적인 군사태세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퇴치에 전념하는 사이 군사기술 측면에서 한층 발전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주요 강국들과의 경쟁 관계가 국방전략의 전면으로 복귀했음을 의미한다고 FT는 전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FT에 미국은 주적들이 자국의 군사적 이점을 잠식해오고 있는데 우려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의 초음속 분야 개발이 미국 항공모함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은 이론상 미 항공모함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는 고속 탄도미사일을 개발했다.

국방부 내부 소식통은 새 국방전략이 국방비 지출 증가와 백악관이 지원하는 군사하드웨어 보강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새 국방전략이 ‘미국이 초강대국 간 경쟁의 시대에 놓여있으며 미국을 가장 위협하는 두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임을 공공연히 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항공모함 함대 규모 등 압도적인 군사력에도 적국이 미국을 겨냥한 ‘틈새 능력’을 중점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랜드 연구소의 데이비드 오치마넥 연구원은 “우리가 다음번 전쟁에서 패할 수도 있다”며 미 공군기지에 도달할 수 있는 고도의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과 미국의 공중 우위를 위협할 수 있는 첨단 외국 전투기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또 적들이 사이버 및 전자전을 통해 미국의 우주기반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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