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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과열 따른 조정 불가피…"非바이오주에 관심 가져라"
정책지원 긍정적…중장기 매력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이 변수
1분기말까지는 랠리 이어갈듯
4차산업 혁명 관련주 등 주목
CJ E&M·펄어비스 등 관심

코스닥지수가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하며 1000시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같은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는 셀트리온 3형제 등 바이오주 랠리 때문으로, 투자자들의 체감지수는 아직 낮은 편이다. 일각에선 개인투자자들의 코스닥 체감지수는 여전히 690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앞으로의 관심사는 코스닥 지수가 900선에 안착하게 되면 시장의 온기가 고루 퍼질 수 있느냐다.

이와 관련해 헤럴드경제는 17일 NH투자증권ㆍ대신증권ㆍIBK투자증권ㆍ메리츠종금증권ㆍ이베스트투자증권 등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명을 상대로 향후 코스닥 시장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코스닥 시장은 단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상승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도주는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보다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기술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조정후 반등 VS 상승 후 조정=코스닥 시장이 그간 바이오주 랠리로 상승한 만큼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진단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코스닥지수가 단기간에 크게 오른 만큼 이후 조정 양상을 겪을 수 있다”며 “올해 코스닥 실적이 좋다고는 하지만 예측 가능한 기업은 상위 100여개 수준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의 정책 지원 의지는 긍정적인 만큼 중장기 성장 매력은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최근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을 보면 코스닥시장은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시장에서 주목하지 않던 철강이나 화학 관련 중소형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과거 코스닥 정책 발표후 시장 반응을 감안하면 1000포인트까지 지수가 상승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셀트리온이 하락하면 지수가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1분기까지 코스닥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코스닥 시장의 수급 관련 변수로는 가상화폐 정책을 꼽았다.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지수는 1분기말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92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셀트리온의 경우도 1분기까지 호재가 남아 있어 조정이 깊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가 마무리되고 가상화폐로 수급이 몰린다면 코스닥 시장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非)바이오주를 담아라”= 앞으로 시장의 판세는 다음 달로 예정된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대장주의 이탈로 코스닥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업종으로는 셀트리온의 독주가 끝나면서 나머지 종목들로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는 셀트리온으로 인해 오른 장이고, 버블이 꺼진다면 지수가 전체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하반기쯤 정부 정책의 힘을 받는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기술주를 매수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 업종 이후에 코스닥 시장을 견인할 업종으로 IT종목을 꼽는 의견도 있다. 매수 대상을 실적이 뒷받침 되는 종목으로 압축해야 한다고도 입을 모았다.

김재중 센터장은 “바이오 기업을 제외한 컨센서스가 있는 100여개 기업들의 PER(주가수익비율)는 12배 수준”이라며 “바이오 이후에는 IT기업들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신규 벤치마크 지수 ‘KRX 300’에 편입될수 있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지난해 시장은 셀트리온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제2, 제3의 셀트리온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제2의 셀트리온이 될 만한 종목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 CJ E&M, 펄어비스 등 미디어, 게임 종목을 꼽았다. 김나래 기자/tick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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