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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SR 특혜채용 13건 적발…4명 수사의뢰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자사와 코레일 임직원 자녀 12명을 채용한 것과 관련해 특별점검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면접평가점수를 임의로 변경해 추가 합격시킨 사례 등 총 13건을 적발했다. 이 중 면접전형 결시자 합격 처리 부적정, 면접전형 결과 합격자 변경 부적정 등 11건은 SR에 기관주의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수사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4명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

또 채용 면접전형 평가위원을 구성하면서 외부전문가 없이 내부위원만으로 구성ㆍ운영하거나 전형방법을 필요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등 2건은 인사규정을 개정하도록 SR에 통보했다.

[헤럴드경제DB]

지난해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R이 지난해 신규채용 때 기장 자녀 8명, 노조위원장 자녀 1명, 코레일 자녀 3명 등 12명을 선발했다며 취업특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작년 2월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선발자 297명 중 54명이 파업 대체인력 출신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47명은 파업 대체인력 분야에 뽑혔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이번 채용비리가 많은 이들에게 절망을 안겨줬다”며 채용 비리를 척결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추가적인 채용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해서 관리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채용비리에 연루된 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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