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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 2018 진단] 평창올림픽 발판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 리조트와 테마파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발판 삼아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있다.

남태평양, 중남미, 남유럽 못지않은 휴양, 엔터테인먼트 시설에다 한국의 강점인 ICT를 접목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갖춰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대표 리조트-테마파크에게 2018년은 지구촌 톱클래스 반열에 오르는 원년이다. 이미 국제적 명성을 얻은 대명과 에버랜드, 파라다이스, 원마운트, 쁘띠프랑스 외에도 한국의 리조트와 테마마크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여행업계에도 청신호가 켜지는 것이다.

평창은 디딤돌이다. 한국레저의 세계화에 스키가 척후병으로 나섰다. 스키업계는 국가적차원의 메가이벤트인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스키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키장에서 모든 것을 다하고, 다른 나라에서 느끼지 못하는 한국만의 매력과 편의성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한국 업계가 세운 방향이다.

▶리조트, 외국인 프렌들리

알펜시아리조트는 지난 11월 ‘응원하자 2018 패키지’를, 용평리조트는 12월 22일부터 KTX 경강선 티켓과 리프트권 등을 묶은 패키지를 출시해 평창 동계 올림픽 분위기를 미리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비발디 스크월드

비발디파크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지는 않지만, 겨울레저에 친숙해질 수 있는 눈놀이테마파크 스노위랜드를 오픈해 겨울레저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아이스하키, 컬링, 전통스키, 설피체험 등의 체험존을 운영해,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던 다양한 겨울레저를 쉽게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 지역 리조트의 서비스와 시설들이 외국인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급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리조트의 서비스와 시설들이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급으로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비발디파크의 움직임이 가장 적극적이다. 외국인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외국인관광안내센터를 설치했고, 외국인 스키어를 위한 셔틀버스, 콜센터, 렌탈존 등을 운영 중이다.

엘리시안 강촌은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해 내부 음식점 중 할랄 음식을 판매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신세계면세점과 대명은 손을 잡고 유통과 레저의 콜라보를 꾀하고 있다.

▶한국 강점 ICT로 경쟁 우위

비발디는 지난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기술 기반 통역 앱 ‘파파고’ 통역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과 직원 사이 언어의 장벽을 크게 낮췄다.

올림픽이 열리는 정성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는 한국관광공사가 겨울 없는 나라 여행자 4만5000명 유치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스키 코리아 페스티벌’을 주도한다. 하이원리조트는 ’GOGO SKI’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하이원스키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 해발 134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국내 스키장 중 가장 높고, 다른 계절에는 야생화 투어, 숲속힐링산책, 숲속 도서관을 운영한다.

곤지암은 수도권 동계수도권 붐업의 중심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대용량 제설 시스템, 미타임패스 등 한국의 강점인 ICT를 기반으로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화담숲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겨울 아닌 계절에도 찾을 수 있는 세계적인 리조트를 꿈꾼다.

▶복합리조트, 2018년엔 대 도약
▶파라다이스 시티

2017 리조트의 중요 화두 중 하나는 복합리조트의 탄생이었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신화월드가 대표적이다.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는 호텔, 컨벤션, 카지노, 쇼핑몰, 테마파크 등 모든 관광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의 개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한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한령’ 속에서도 오픈 100일만에 31만명을 넘었다.

예술작품이 곳곳에 전시되고 미슐랭 2스타의 고급 레스토랑과 바(bar), 키즈존, 실내외 수영장, 어린이 전용 볼링장을 갖춘 텐핀스,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 등 종합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꾸며, 호리캉스 열풍을 주도했다. 2018하반기 부티크 호텔, 스파, 플라자(아트 갤러리, 쇼핑시설 등), 원더박스(엔터테인먼트 공간), 클럽 등 다양한 관광∙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구성된 파라다이스시티 2차 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다. 
▶단양 짚라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 노력으로 내년에는 큰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2차 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고 복합 리조트 사업 성장을 가속화함으로써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호텔ㆍ리조트가 테마여행까지

호텔과 리조트는 ‘욜로 라이프’ 트렌드의 가속화에 발 맞춰, 1인 패키지를 넘어 혼자서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레저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내추럴 트레킹’,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겨울 오름탐방’, ‘체험 다이빙’ 등을 운영해 제주의 액티비티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한국 음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기에 맞춰 K푸드도 업그레이드했다. 에어비앤비 조사결과 여행자들은 지역적 특생이 담긴 레스토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명은 16개 호텔&리조트 셰프들이 내놓은 요리들은 흑마늘(단양), 달기약수(청송), 곤달비(경주), 홍게(삼척), 해초(제주) 등 지역 고유의 식재료로 지구촌 사람들이 즐길만한 음식을 만들었다. 흑마늘등강정, 달기약수 해신탕, 곤달비 전복 매운닭찜, 홍게탕, 전복해초김밥 등이다.
▶에버랜드

에버랜드와 쁘띠프랑스는 힐링프로그램의 다양화 인생샷 포인트를 늘려가고 있다. 에버랜드는 튤립축제, 벚꽃축제 등 꽃을 테마로 한 축제를 진행할 때 고객들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명소에 포토존을 운영한다. 쁘띠프랑스는 기존의 남프랑스풍 빌리지에 봉주르 산책길 등을 만들었고, 향후 수영장등 위락시설을 보강하며 이탈리아 빌리지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가평에서 유럽 곳곳을 맛보는 것이다. 대명 쏠비치 삼척, 한화 거제리조트 등은 리조트가 착상한 곳 자체가 인생샷 나올수 있게 입지와 인프라를 꾸몄다.

▶감성교육 에버랜드, 세계3위 높이 서울스카이

에버랜드는 감성교육공간으로의 위상도 강화한다. 2017년 감성체험, 직업체험, 안전체험 등 에버랜드의 40여년 운영 노하우를 교육 콘텐츠로 융합한 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론칭하며, 테마파크가 단순히 노는 공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맞춤형 체험학습장으로서의 교육적 역할을 더욱 강화했다. 또 로봇VR(3월), VR어드벤처(4월), 자이로VR(9월), 헌티드하우스(9월) 등 VR 기술과 결합한 놀이시설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IT를 활용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확대해왔다.

에버랜드는 2018년에도 에버랜드 만의 강점인 동물, 식물과 어트랙션에 IT와 문화를 접목시켜 고객에게 더욱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 제공을 더욱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세계 3위 높이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전경

롯데월드는 세계 3위 높이의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를 오픈했다. 서울스카이는 ‘한한령’의 해제와 함께 글로벌 플레이어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555m의 롯데월드 타워 중 최상층부 랜턴부를 제외한 최고 높이 500m지점에 있는 서울스카이는 승강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셔틀’을 이용해 1분이면 도착한다.

서울스카이는 ▷최고 높이 투명 스카이데크 ▷최고 속도 더블데크 스카이셔틀 ▷최장 길이 스카이셔틀 3개 부문에서 월드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서울스카이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과 지하 2층 전시존의 ‘메가컬럼’ 등 2개 콘텐츠가 세계적 권위의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대한민국 리조트와 테마파크의 변신과정에 2018년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는 징후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원마운트의 청춘들

또 각 지자체와 지방의 군소 레저업계는 케이블카 건설에 따른 부대 사업, 지프 라인, 열기구 체험 등 익스트림 레포츠 시설의 확충에 나서고 있어 2018년 삶의 ‘쉼표’를 찾는 우리 국민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은 국내 여행을 하면서 좀 더 환호하고, 좀 더 웃을 것 같다.

▶제주 열기구



함영훈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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