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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은 왜 여행 가서도 스마트폰에 집중할까…사용시간 세계 2위
호텔스닷컴, 여행중 모바일 이용 조사
하루 4시간…인생샷 찍고, SNS 날리고
멘붕 순간= 폰 방전(25%) > 지갑 분실(8%)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인이 여행지 스마트폰 사용 시간 세계 2위를 기록했다.

낯선 곳을 제대로 알고 개척하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아울러 여행지에서 찍은 ‘인생샷’을 고향과 고국의 친지들에게 날리고 그들의 실시간 반응을 체크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호텔스닷컴은 최근 전세계 이용객 9000명(한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2017 여행자 모바일 이용 현황’ 을조사한 결과 세계 여행객의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8시간이고, 한국여행자들은 3.9시간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1위는 태국인들로 평균 4.2 시간을 할애했다. 최근들어 태국인들의 해외여행, 자유여행이 늘어난 점을 방증한다.

한국 여행자의 스마트폰 애착은 ‘여행 중 가장 큰 멘탈 붕괴에 빠진 순간’에 대한 응답에서 잘 나타난다. 세계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갑을 분실했을 때(8%)’, ‘동반자와 다퉜을 때(6%)’, ‘비행기를 놓쳤을 때(5%)’는 한국인에게 그리 당혹스런 일이 아니었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25%)’ 훨씬 큰 멘붕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다른 나라 여행객들의 최고 멘붕 포인트는 ‘지갑을 잃어버렸을때(19%)’, ‘길을 잃었을 때(15%)’ 였다.

한국인 응답자의 32%는 ‘스마트폰 없이는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15%는 ‘여행 떠날 때 사람과 스마트폰 둘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폰을 택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여행지에서 조차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는 핵심 이유는 과연 관광지와 대중교통 등 여행정보 취득, SNS교신으로 집계됐다.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카카오스토리 순이었다.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내용은 친구들의 근황 찾기(69%), 여행지에서의 멋진 사진 자랑(4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SNS에 자랑할 만하다면 특정 국가나 도시 등을 방문할 의사가 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은 한국인 63%로, 전세계 응답자 32%였다.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는 호텔은 예약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국인의 응답(41%) 역시 세계평균보다 높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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