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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정동 세실극장, 40여년만에 문닫는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정동 세실극장이 내년 1월 40여 년 만에 문을 닫는다.

김민섭 세실극장 극장장은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공연 중인 ‘안네 프랑크’ 공연이 끝나는 내년 1월7일 폐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극장장은 “월 임대료만 1천300만원에 그 밖의 운영비를 포함하면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무리인 데다 적자도 너무 많이 쌓여 더 이상 운영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시 미래유산 홈페이지]

세실극장은 1976년 개관 당시 소극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인 320석의 객석을 갖췄다. 1977∼1980년 연극인회관으로 사용됐으며 1∼5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이곳에서 개최됐다.

2013년에는 서울시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했다.

김 극장장은 “말로는 세실극장의 역사성을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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