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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백색효과’의 전도사들

  • 기사입력 2017-12-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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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공공선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 영향을 흔히 백색효과라고 한다. 한 사람의 이타적이고 공익적인 활동과 헌신이 연쇄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말한다. 정유년 한 해가 저무는 시점에서 백색효과의 파동을 일으킨 인물을 상기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이런 인물을 따라가다보면 오늘 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으므로.

올해 백색효과를 퍼뜨린 인물로 첫 손에 꼽히는 이는 의사 이국종이다. 지난 2011년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그는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은 JSA 북한병사를 위해 다시 메스를 들었다. 이를통해 가혹한 환경의 외상센터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고발했다. 지난 2012년 ‘이국종법’으로 일컬어지는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치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그가 일하는 아주대 외상센터에는 여지껏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 헬기)가 없다. ‘이국종법’에 정작 이국종은 없었던 것이다.

이국종의 휴머니즘은 외상센터가 이른바 위험에 상시적으로 노출된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안전망이라는 신념에서 나온다. 공장에서 팔과 다리가 잘린 노동자들, 생업을 이어가다 교통사고로 생명이 위독한 트럭 운전사들,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그의 환자들이다.

한국전쟁때 지뢰를 밟아 장애인이 된 아버지를 보며 몸소 느낀 약자의 고통, 자신의 왼쪽 눈까지 잃어가며 환자를 살리려는 희생정신, 자본과 권력에 눈치보지 않는 돈키호테적 저돌성이 국민의 마음 속으로 파고들었다.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한달만에 30만을 헤아릴 정도다.

기업인 가운데 백색효과를 일으킨 인물은 누가 있을까. 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꼽고 싶다.

우선 SK하이닉스의 재기 스토리가 감동적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온갖 풍상을 겪으며 천덕꾸러기가 된 회사를 위험을 무릅쓰고 전격 인수해 조 단위의 투자를 감행하는 그의 결단은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라는 기업가정신을 웅변한다. 일본 도시바인수전에서도 승전고을 울리며 혁신성장 지속의 발판을 놓았다.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SK하이닉스는 나라재정에도 듬직한 효자다. 올해 3분기 누적 1조820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세금 축내는 민폐기업이란 오명을 말끔히 씻었다. 기업을 살리는 게 세수와 일자리를 늘리는 길이라는 진리를 최 회장은 보란듯이 증명해냈다.

최 회장의 향후 행보가 더 주목되는 이유는 그의 사회적 기업론이 가져올 백색효과 때문이다. 그는 2009년 사회적 기업에 눈을 뜬후 지난 8년 동안 진정성을 가지고 천착해 왔다. 수감중에도 이 화두에 매달려 지난 2014년에는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이란 책을 펴내며 철학적 깊이를 담았다. 인재양성ㆍ자금지원ㆍ판로 개척 등 사회적 기업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년 안에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를 GDP의 3%수준으로 키우고 이를위해 사회적 기업 10만개를 육성하자”는 그의 슬로건이 실현된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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