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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2% 걱정이…’
내년부터 공중화장실 내 휴지통이 모두 철거된다. 하지만 휴지통 없는 화장실 문화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의 모든 공중화장실의 변기 옆에 설치된 휴지통이 사라진다. 화장실 휴지통이 미관 문제는 물론 악취 등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나오자 정부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만들었다. 앞으로 화장실에서 사용한 휴지는 모두 변기에 버리도록 하되 여성화장실에는 위생용품을 버릴 수 있는 별도의 수거함이 비치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나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변화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당분간 휴지통 없는 화장실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서울지하철 화장실 사례만 보더라도 시민들이 잘 협조해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문화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 선진적인 화장실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중 화장실의 청결을 책임지는 청소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여전히 휴지통 없는 화장실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이나 일부 시민들이 휴지를 변기가 아닌 바닥에 버린다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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