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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트룩시마, 유럽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공 기대감 상승
-프랑스 병원 입찰에서 트룩시마 판매 낙찰
-영국 병원, 투여시간 단축시킨 연구 진행
-램시마 이어 트룩시마도 유럽 성공 예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 시장에서 성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 해외 유통ㆍ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트룩시마가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월 프랑스에서 개최된 입찰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입찰기관인 UNIHA를 비롯한 Unicancer, Resah 등 세 곳의 병원연합체에서 트룩시마 판매를 낙찰 받았다. 프랑스는 한 해 약 3000억원의 리툭시맙 시장규모를 지닌 국가로 유럽에서는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주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 국가 중 주변국에 비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보수적인 프랑스에서 대규모 입찰에 성공한 요인에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를 통해 쌓은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신뢰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케팅 노하우ㆍ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영국의 대형 병원에서 최근 발표한 트룩시마 관련 새로운 임상 결과도 유럽 시장 확대의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아틀랜타에서 개최된 제59회 미국혈액암학회(ASH) 연례회의에서 영국 병원 UCLH(University College London Hospitals)는 트룩시마의 투여시간을 단축하는 경우에도 환자에게 안전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트룩시마를 환자에게 처음 투여할 땐 3~4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여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단축하는 경우에도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팀은 리툭시맙을 처방 받은 경험이 없는 환자군, 오리지널의약품에서 트룩시마로 교체처방한 환자군, 오리지널의약품의 직전 사용 시점이 6개월 이상인 환자군 등 세 가지 각기 다른 유형의 환자 그룹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세 그룹 모든 환자군에서 투여시간을 단축하는 경우에도 트룩시마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사이먼 치즈먼 박사는 “안전성이 입증된 새로운 투여 방식을 바탕으로 향후 트룩시마를 처방 받는 환자들은 치료 시간이 두 배 이상 단축되는 편의성을 얻게 되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트룩시마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임상 결과를 통해 향후 트룩시마의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이 보다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트룩시마는 지난 4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래 EU5(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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