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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사이’ 이준호, 거친 말투 뒤에 숨긴 외로움과 상처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그냥 사랑하는 사이’ 이준호가 길고양이 같은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이준호는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뒷골목 인생을 살아가는 ‘이강두’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강두는 위태로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보듬어주고 싶은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준호는 얼굴은 상처 투성이고 공사장과 클럽을 전전하는 이강두로 완벽 변신해 방영 2회 만에 호평의 중심에 섰다. 


앞선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 대본을 읽고 강두의 모습에서 길고양이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그는 하루하루를 무사히 버텨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대본에서 느낀 바를 화면에 그대로 풀어냈고, 시청자들에게도 이 감성이 오롯이 전달됐다.

거친 말투와 행동 사이에 언뜻 나타났다 사라지는 외로움, 동생을 향한 사랑은 보는 이의 마음 한켠을 아프게 했다.

2화 방송분에서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도 내비쳐 안타까움은 극대화 됐다. 이준호는 여인숙 주인 아주머니가 아들 상만(김강현 분)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온 인생 저 밑에 숨겨놨던 쓸쓸함이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이준호는 짧게 흘러가는 장면에서도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펼쳐, 이강두라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 / 극본 유보라)는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2일 방송분에서는 우연한 만남이 겹치면서 서로를 의식하게 된 이준호, 원진아(하문수 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붕괴 사고와 연관된 청유건설과 본격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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