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남경필 경기지사가 12일 오후 8시8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프리뷰 문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있다. 페북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문구만 올라와있다. 

언뜻보면 이 내용은 경기도지사직을 포기한다는 예고성 문구로 오인될수도 있는 초강력 메세지다.  

하지만 실제는 남 지사는 수도권 규제철폐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초강대도시’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홍보하기위해 프리뷰 티저광고 기법을 동원했다. 

티저(terser)는 짖궂은 사람이란 뜻으로  광고주나 제품을 일부러 숨긴채 의외성으로 주목을 끌기위해 만들어지는 광고다. 정치에 티저홍보가 도입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남지사는 13일 열리는 수도권규제혁신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소신을 밝힌다. 이 티저광고성 문구는 내일 토론회에서 베일이 벗겨진다는 것을 상상토록 만들어졌다.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한 마케팅 전략중 하나다. 이 프리뷰 티저 홍보로 이날 저녁 경기도가 발칵 뒤집였다. 경기도지사를 사퇴할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사진=경기지사 페북캡처]

남 지사는 1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혁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티저 홍보는 남 지사가 토론회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세지에 호기심을 가미했다.
 
이번 토론회는 힘의 분산이 아닌 집중을 위해 도시결쟁력을 강화하는 세계경제 패러다임에 발빠르게 대응코자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토 획신적인 공간혁신 방안을 찾기위해 마련됐다.

남 지사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모델인 ‘초강대도시’를 육성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역상생발전 방안’을 위한 대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가 발제를 맡는다. 그는 “국가경쟁력 전반을 견일할 초강대도시를 육성해야하고, 1차적인 과제로 수도권 규제를 폐지해야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토 이용에 대한 기본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지속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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