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류제강 신임 우리사주조합장 “내년 3월 주총서 사외이사 선임 재도전”
득표율 56.02%로 직선 2기 조합장 당선

3년 임기 시작은 사외이사 선임 재도전

이사해임청구, 주주제안도 가능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류제강 국민은행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이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으로 당선됐다.

12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11일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 류 수석 부위원장이 56.0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1만4630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류 수석 부위원장은 총 8195표를 얻었다.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조합장을 직선으로 선출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지난 2014년 처음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1기 조합장은 손경욱 전 국민은행 노조 수석부위원장이었다. 조명수 KB국민카드 노조비상임간부와 권순욱 KB손해보험 노조 사무국장이 우리사주조합 비상임직 이사를 맡아, 류 신임 조합장과 합을 맞추게 됐다.

류 신임 조합장은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우리사주를 통한 사외이사 선임 주주제안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취임 일성을 냈다.
사진설명 : 류제강 신임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오른쪽)이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국민은행 및 10개 계열사의 임직원 2만1000명이 가입해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발행주식의 0.45%를 보유하고 있어 사외이사 선임 등에 대한 주주제안이 가능하다. 금융권은 일반 상법보다 더 완화된 기준(주식 0.1% 이상 보유)으로 주주제안 요건을 정해놓고 있다. KB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은 상법에서 정한 이사 해임 청구(지분율 0.125%) 기준도 넘어선다.

지난달 KB금융 노조는 우리사주조합으로부터 주식을 위임받아 임시 주주총회에서 하승수 변호사를 노조 입장을 대변하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안건은 최종 부결됐으나, 국민연금이 이를 지지했고 최종 17.78%의 찬성표를 받았다. “선방했다”는 평가와 함께 금융권에서 노동이사제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계기가 됐다. 당시에도 노조는 다음해 3월 정기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안 통과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바 있다.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