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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가스부족 남쪽까지 확산...난방 뿐 아니라 산업도 스톱
지방정부 책임자, 페트로차이나와 직접 협상
가스 관렵 업종 폐업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가스 공급 부족으로 인한 중국의 난방대란이 남쪽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민 난방 공급을 위해 산업 분야로의 가스 공급을 제한하면서 영업을 중단하는 곳도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하이정취안바오에 따르면 베이징과 인근 지역 성ㆍ시에서 심각한 가스 부족으로 난방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쪽의 저장(浙江)ㆍ장쑤(江蘇)ㆍ후베이(湖北) 등지도 이미 가스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추위가 시작되며 가스 부족이 시작된 지난 11월 하순 이후 이 지역 가스를 북쪽으로 송출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사진=중화왕]

이에 일부 지방정부의 에너지 책임자는 가스 공급을 보장받으려고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에 찾아가 직접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구이저우(貴州)성 에너지국 사이트는 얼마전 장잉웨이 국장이 중국석유의 부총경리를 만나 올 겨울과 내년 봄 가스 공급을 보장해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난방용 가스 부족으로 공업용 가스 공급이 제한되면서 산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다. 가스충전소 뿐 아니라 LNG 가스 액화 공장도 공장 가동률이 지난 9월 50%에서 최근 35%로 떨어졌다. 또 천연가스를 원료로 메탄올을 만드는 공장은 아예 생산을 중단하면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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