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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올해의 한자는 ‘北’…북한 도발 등 의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올 한해 일본 사회를 상징하는 한자로 ‘北(북녘 북)’이 선정됐다.

12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이하 협회)는 이날 오후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에 위치한 사찰 기요미즈데라에서 올해의 한자를 발표했다.

관주스님이 세로 약 1.5m, 가로 약 1.3m 크기의 에치젠(越前) 종이에 대형 붓으로 휘호하는 방식으로 한자 ‘北’을 공개했다. 

[사진=NHK방송 캡처화면]

협회가 인터넷과 우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집한 결과 15만3594표 중 ‘北’이 가장 많은 7104표를 차지했다.  

올해의 한자 ‘北’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와 큐슈 북부지역 호우 재해 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또 기후 문제로 훗카이도(北海道)산 감자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일부 감자칩 판매가 중단됐던 것과 프로야구 훗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의 미국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사건 등도 연상시킨다. 

올해의 한자 2위는 정(政), 3위는 부(不), 4위는 핵(核), 5위는 신(新)이었다.

일본에선 1995년부터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 공개해왔다. 지난해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과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전 도쿄도지사의 정치자금 사적 유용, 미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발 등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金(쇠 금)’이 선정됐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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