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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폐청산 나선 ‘새 MBC’…신동호 평사원 발령
[헤럴드경제=이슈섹션]MBC 최승호 신임 사장이 새 아나운서 국장을 선임하고 기존 신동호 국장은 평사원으로 발령을 냈다.

12일 오전 MBC 인사발령에 따르면 강재형 아나운서가 신임 아나운서국장이 됐다. 신동호 전 국장은 평사원으로 발령 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형 신임 아나운서국장은 1987년 입사, 2013년 한국아나운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MBC 대표 아나운서로 활약해왔다. 국내 대표 우리말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를 기획·제작하기도 한 그는 2012년 파업 이후 아나운서국 밖으로 부당전보돼 최근까지 주조정실에서 기술 업무를 해왔다.

평사원으로 강등된 신동호 전 아나운서국장은 MBC 적폐의 핵심으로 꼽히던 인물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승호 신임 사장은 신동호 전 국장에 대해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10여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 드러났다”며 책임을 물을 계획임을 시사했던 바 있다.

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 27인은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아나운서국이며 신동호 국장 역시 김장겸 전 사장 등 당시 경영진과 함께 잔인한 부당노동행위, 야만적 갑질을 일삼았다”고 밝히며 신 국장을 지난 10월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앞서 지난 8일 MBC 방송 농단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배현진 앵커가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다.

MBC가 이와 같은 대대적인 인사 이동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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