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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빅터 차 주한 美대사 아그레망 접수…이르면 이번주 결정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외교부는 11일 미국 정부가 빅터 차 주(駐)한국대사 내정에 대한 임명동의(아그레망)을 요청해왔으며, 이르면 이번주 아그레망 절차가 완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미 백악관으로부터 차 석좌의 아그레망을 요청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아그레망 부여, 절차 여부는 현단계에서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긴밀한 한미관계를 고려해 “이르면 이번주 절차가 완료될 수 있다”고만 말했다. 특히, 주한 미국대사 자리가 11개월째 공백인 점을 고려해 아그레망 절차는 최대한 빨리 진행될 전망이다. 통상 아그레망을 부여하기까지는 평균 2~3주가 소요된다. 차 석좌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절차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아그레망을 부여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빅터 차 대사 내정 방침(intend to nominate)을 공식 발표하게 된다. 이후 빅터 차 교수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 절차를 거쳐 정식 부임할 수 있다.

차 내정자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현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로 있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 1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미측 북핵 6자회담 부대표를 역임했다. 한국계 미국인 주한대사는 성 김(2011년 11월~2014년 10월 재임) 대사(현 필리핀 대사) 이후 두 번째다. 차 석좌는 한미일 삼각 안보 체제를 다룬 ‘적대적 제휴’(Alignment despite antagonism), 북핵 해법을 다룬 ‘북핵 퍼즐’(Nuclear North Korea ) 등의 저서를 쓴 바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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