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50대서 500대 이상 고른 판매 보여…스팅어는 3040대 편중
- 여성 구매자 비율도 G70>스팅어…스팅어는 남성이 압도적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G70의 출시 초반 3개월 판매실적을 살펴본 결과, ‘형제’인 기아자동차 스팅어보다 더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고객 비율도 스팅어보다 더 높았다.
11일 국내 차량 데이터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G70의 성별ㆍ연령별 신차등록 현황에 따르면 G70을 가장 많이 구매한 이들은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G70 |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70은 출시일인 지난 9월 20일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 간 총 2706대가 정식 번호판을 달았고, 이 기간 30대 남성이 433대를 구입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558대로 1위, 그 뒤를 ▷30대(538대) ▷50대(530대) ▷60대(303대) ▷20대(189대) 순이었다. 당초 겨냥한 3040 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에 고른 선택을 받은 셈이다.
기아차 스팅어도 지난 5~7월 출시 3개월간 누적 성적표상 30대 남성이 502대를 구입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연령별로는 40대(603대)와 30대(578대)에 편중된 모양새였다.
기아차 스팅어 |
성별 역시 G70이 스팅어보다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법인을 제외한 개인 소비자 가운데 남성 구매자가 1560대(73.7%), 여성 구매대수는 558대(26.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든 차종의 성별 평균치도 남성 69.6%, 여성 30.4%로 G70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팅어는 남성이 84.6%, 여성이 15.4%로 확연한 남성 쏠림 현상을 보였다.
다만 사용연료별ㆍ배기량별 신차등록 현황의 경우엔 스팅어가 G70보다는 전 모델별로 고른 판매량을 기록했다. 2.0 가솔린 터보가 1916대로 전체의 70.8%를 차지했고, 3.3 가솔린 터보는 707대로 26.1%에 머물렀다. 2.2 디젤은 83대가 팔려 3.1%의 점유율을 보였다. 도로 위 G70 10대 중 7대는 2.0 가솔린 터보인 것이다.
반면 스팅어는 2.0 가솔린 터보가 1219대(47.9%), 3.3 가솔린 터보가 1128대(44.3%), 2.2 디젤이 200대(7.9%)로, 2.0 가솔린 터보와 3.3 가솔린 터보가 비슷하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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