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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딥 체인지’속도 붙는다
성과주의·젊은 인재 전진배치
각 사업별 경쟁력 강화 방점


SK그룹은 이번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토대로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그룹의 ‘딥 체인지’에 힘을 실어줄 젊고 유능한 인재를 함께 전진배치했다. SK그룹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해 50대 젊은 CEO를 중심으로 ‘메머드급’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 사장단 인사는 소폭으로 단행했다. 신임 사장은 각 사업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로 구성됐다.

SK에너지 사장에는 조경목 SK주식회사 재무부문장이 임명됐다. 조 신임 사장은 대표적인 ‘기업가치 제고 전문경영인’으로, 향후 SK에너지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가치를 키우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OCI머티리얼즈 인수로 반도체 소재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장용호 SK주식회사 PM2부문장이 승진 보임됐다.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은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텔레콤은 이날 조직개편을 통해 ▷이동통신(MNO) ▷미디어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서비스플랫폼의 4대 사업부 체계를 도입하며 공유와 협업을 중점으로한 ‘업무 혁신’을 선언했다. SK플래닛 사장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를 지낸 SK텔레콤 이인찬 서비스부문장이 이동 보임됐다.

안정옥 SK C&C 사업대표와 안재현 SK건설 글로벌 비즈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는 산하 위원회 위원장에 변화를 줬다. 지난해 위원회 재편 후 1년간 활동을 바탕으로 위원회별 더욱 전문성이 있는 인사를 배치,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한 작업이다.

에너지ㆍ화학위원장는 글로벌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던 유정준 SK E&S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으로 보임했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을 맡았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ICT위원장으로, ICT위원장을 맡아온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글로벌성장위원장으로 보임했다.

이번 정기인사를 통해 신규선임 107명을 포함, 163명의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발탁된 점이 특징이다. 실제 이번 인사를 통해 발탁된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48.7세다. 최연소 임원은 이종민(39) SK텔레콤 미디어인프라랩(Media Infra Lab)장이다.

해외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도 엿보인다.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에너지ㆍ화학 사업을 담당하는 중간지주회사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5개 자회사에는 각각 글로벌 사업 관련 조직이 신설됐다. 차이리엔춘(蔡春) SK이노베이션 중국담당(상무)가 그룹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발탁된 것 역시 글로벌 사업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지난 6월 취임한 SK매직 류권주 대표를 승진 조치하며 해외공략 주력에 힘을 실었다.

손미정ㆍ이세진 기자/ba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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