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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신교인 절반 ‘교회 세습 안된다’
일반 신자, 목회자 10명 중 1명 동성애 취향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최근 종교인 과세 및 대형교회의 세습과 관련, 개신교를 향한 비판적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개신교 신자들은 ‘교회 세습’과 관련, 찬반이 서로 비슷하게 나타나 세상의 인식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 7일 발표한 19세 이상 일반 개신교인 900명과 목회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사회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에 따르면, 일반 신자들은 교회 세습과 관련, ‘정당한 절차라면 인정할 수 있다’는 입장(42.6%)과 ‘어떤 경우에도 인정하면 안된다’(50.9%)는 의견이 엇비슷했다. 이런 팽팽한 입장 차이는 목회자들도 다르지 않았다. 찬반이 각각 47.9%,49.2%로 비등했다.


그런가하면 여전히 뜨거운 논란거리인 종교인 과세와 관련해선 신자와 목회자 모두 2년 전에 비해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신자의 경우, 2015년 62.7%가 과세에 찬성했는데, 2017년에는 70,1%로 크게 늘었으며, 목회자도 2015년 50.0%에서 62.2%로 일반 신자보다 더 늘어 사회인식 변화에 따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선 목회자의 윤리문제도 지적됐다. ‘목회자들이 개선해야 할 윤리문제’란 질문에, 일반 신자들은 ‘목회자들의 독단적이고 권위적인 운영’(38.09%)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이어 ‘불투명한 재정 사용’(31.0%), ‘담임목사 대물림’(14.5%), ‘성윤리’(10.9%)순으로 꼽았다.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해선 일반신자는 목회에 전념해야 한다(59.2%)는 비율이 높은 반면, 목회자는 이중직을 막아서는 안된다(67.4%)는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한편 동성애에 비판적 입장을 표명해온 개신교 내에서도 10명 중 1명이 동성애 취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애 취향의 친구나 지인이 있다’는 설문에 일반 신자는 10.0%가 ‘있다’고 답했으며, 목회자는 9.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특히 20~30대 층에서 높게 나타나 20%에 육박했다.

동성애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일반신자는 30.0%가 수용 의사를 보였고, 목회자는 5.8%만이 수긍했다.

그런가하면 올해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개혁과제로는 복음의 본질 회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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