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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좌석 어린이 안전도 평가…카시트 장착한 6세 아동 충격 더 크다
-자동차안전연구원, 5개 모델 어린이 안전성 평가 결과 공개
-프리우스ㆍG4렉스턴ㆍ크루즈ㆍi30, 10세 아동 안전도 모두 ‘우수’
-카시트 장착한 6세 아동은 목, 흉부 충격 큰 것으로 나타나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어린이들의 충돌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어린이 보호좌석(카시트)을 장착하지 않은 10세 아동보다 카시트를 장착한 6세 아동에 대한 충격이 더욱 크게 나타나 주목된다.

도로교통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 신차안전도 평가 프로그램(KNCAP)’은 최근 올해 어린이 충돌 안전성 평가가 진행된 2017년형 5개 자동차 모델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현대차 그랜저와 i30. 한국지엠 크루즈, 쌍용차 G4렉스턴, 도요타의 프리우스 등의 결과가 공개됐으며, 올해 말까지 기아차의 모닝과 스팅어, 현대차 코나, 벤츠 E220, BMW 520d, 혼다 CR-V 등에 대한 평가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뒷좌석 어린이 충돌 안정성의 경우 시속 64km/h 속도로 진행되는 ‘부분 정면충돌’ 안전성과 시속 55km/h 속도로 진행된 ‘측면충돌’ 안전성 평가로 진행됐다.

측면 충돌 안정성의 경우 5개 모델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분 정명충돌의 경우 모델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에 카시트 없이 앉은 10세 아동과 카시트를 장착하고 앉은 6세 아동에 대한 부분 정면충돌 결과는 6세 아동에 대한 충격이 10세 아동보다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형 그랜저 어린이 부분 정면충돌 안전성 평가

그랜저의 경우 카시트를 장착한 6세 아동이 더 잘 보호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머지 모델은 모두 10세 아동보다 6세 아동에 대한 충격이 더욱 큰 것으로 평가 결과가 나왔다. 평가 결과는 인체 모형의 머리, 목, 흉부 등 3가지 부분에 대해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열등 등 5가지 등급으로 제시된다.
2017년형 프리우스 어린이 부분 정면충돌 안전성 평가

먼저 프리우스의 경우 6세 아동은 흉부 부분의 안전성이 미흡했지만, 10세 아동은 머리, 목, 흉부 모도 우수한 안전도를 보였다.

G4렉스턴은 6세 아동은 목과 흉부가 각각 양호, 열등을 기록했다. 반면 10세 아동은 목 부분만 양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머리와 흉부는 모두 안전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형 G4렉스턴 어린이 부분 정면충돌 안전성 평가

크루즈와 i30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카시트에 앉은 6세 아동의 경우 부분 정면 충돌시 목과 흉부에 대한 충격이 컸지만, 10세 아동은 모두 우수한 안전성을 보였다.
2017년형 크루즈 어린이 부분 정면충돌 안전성 평가
2017년형 i30 어린이 부분 정면충돌 안정성 평가

10세와 6세 아동의 충돌 안전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은 어린이 인체 모형에 주어지는 충격 강도가 각각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례로 흉부쪽 상해의 경우 인체모형 내에 X, Y, Z의 세 가지 방향에 가속도계를 부착해 충돌 시 어린이 흉부에 가해지는 가속도의 합성값으로 측정된다.

모형별, 부분별 결과값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원인과 관련해서는 단편적으로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 자동차안전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어린이 충돌안전성의 경우 KS 인증마크가 있는 제작사가 추천하는 어린이 보호좌석을 장착하고 여기에 어린이 인체모형을 착석시킨 후 시험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어린이 보호좌석을 고정하기 위한 차량 내 ISOFIX(어린이 보호좌석 고정 부착구), 좌석안전띠 등과 함께 어린이 보호좌석의 성능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연구원 측은 어린이 안전성 평가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평가항목 이기에 향후 몇 년간 어린이 충돌안전성의 향상 및 변화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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