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로운 제화 플랫폼을 꿈꾸는 구두 브랜드 ‘맨솔’
찾아가는 맞춤 수제화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브랜드

이전에 없던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있는 구두 브랜드 맨솔(대표 박기범)이 불합리적인 유통 구조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유통 구조의 거품을 제거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 품질의 구두를 제공하는 ‘맨솔’은 현재 대한민국 제화산업의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는데, 기존의 유통 구조를 개편해 구두를 만드는 사람과 소비자의 접점을 강화해 공장에는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 품질의 구두를 판매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구두를 만드는 수제화 장인들은 평생 비정규직 도급 지불제 및 근무시간 초과 등 불합리한 처우로 인해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맨솔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유통 거품을 제거하고, 얻은 비용으로 제화 공장측에 정당한 금액을 지불, 공장을 동등한 파트너사로 대우하며 장인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기술연구 등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제화 산업의 명맥이 끊이지 않도록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맨솔은 고객이 방문 서비스를 신청하면 솔맨이 고객에게 30분 이내에 해피콜을 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직접 찾아간다. 그 후 고객에게 배정된 솔맨이 방문하고 상담을 통해 고객의 평소 스타일을 파악,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스타일링을 마친 후 맨솔만의 풋 프린트 시스템을 사용해 발 사이즈를 측정하는데, 맨솔의 발 사이즈 측정은 고객의 정확한 사이즈와 신체 정보를 체크하며 최적의 맞춤 수제화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후에는 상담 시 기록한 옵션과 사이즈를 토대로 서울 성수동의 30년 경험 수제화 장인이 엄선된 최고급 가죽을 사용해 구두를 제작하는데, 구두 장인이 손수 제작한 구두는 주문 후 배송까지 14일 정도가 소요된다.

맨솔의 박기범 대표는 “유명 제화 브랜드가 성수동 제화 공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이 공장에 많은 물량을 배정하는 대신 납품 단가를 떨어뜨리는 후려치기를 하고 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며 “공장 입장에선 다른 브랜드를 선택해도 다를 게 없고 물량을 소화하느라 다른 계약을 생각하지도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대로 가다가는 구두 산업 자체가 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존의 불합리적인 유통 구조 방식 개선을 위해 먼저 앞장섰다. 그것은 바로 현재 맨솔이 하고 있는 온라인 주문 방식인데, 이를 통해 중간 유통마진을 없앴고, 최대한 백화점 입점은 안 하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판매가는 내리면서도 구두 공장에는 더 많은 대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인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늘어나고 이런 문화가 맨솔을 통해 퍼져 나가면 성수동 공장과 구두 장인들의 사정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박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맨솔은 부산 백스코 YOLO 라이프페어를 비롯해 홍콩 메가쇼, 하이서울브랜드 지정서 수여식 등에 참가해 많은 고객들과 직접 만나고, 브랜드 네이밍을 알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