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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일자리 87% 중소기업서 나와…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감소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지난해 신규로 생긴 일자리 가운데 중소기업에서 제공한 일자리가 90% 가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기업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어 대기업들은 고용을 줄이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일자리 행정통계 결과’에서 나타났다. 일자리는 노동자의 ‘고용 위치’를 뜻하는 것으로 일하는 사람을 뜻하는 ‘취업자’와는 의미가 다르다. 한 사회에서 일자리의 생성과 소멸을 보여주는 지표인 셈이다.


이번 집계결과 지난해 12월기준 일자리는 총 2323만개로 전년(2301만개)보다 22만개 늘었다. 기업체의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361만개, 기업체의 소멸이나 사업 축소, 구조조정 등으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339만개였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회사법인 일자리는 48.0%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 일자리는 32.4%, 정부 및 비법인단체가 10.5%였다.

영리기업이 제공한 일자리는 1918만개(82.6%)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중 대기업이 19.2%, 중소기업이 80.8%로 집계됐다.

일자리의 증감을 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일자리는 32만개 늘어났지만, 대기업(-9만개)과 비영리기업(-2만개)에서는 줄었다.

신규일자리 361만개 가운데 중 중소기업에서 제공한 신규일자리는 314만개로 전체의 87.0%를 차지했다.

종사자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 기업에서 전체 일자리의 절반인 1216만개(52.4%)를 제공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27.9%, 50∼300인 기업은 19.7%로 뒤를 이었다. 1000인 이상은 23.7%의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가한 일자리 22만개 가운데 50인 미만 기업체에서 29만개, 50~300인 미만에서 2만개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선 9만명 감소했다. 종사자 규모 50인 미만 기업체에서 새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258만개로 신규일자리의 71.6%를 차지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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