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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무인택시’달린다…볼보車 2만4000대 구입
2019년부터 1조5300억원 규모 계약
구글과 자율주행차 주도권 다툼


세계적인 자동차 공유서비스업체 미국 우버가 오는 2019년부터 2만4000대의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볼보 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자율주행차 경쟁 선두자리를 놓고 우버와 구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볼보차 중국 제조사에서 최대 2만4000대의 스포츠목적차(SUV)XC90 차량을 들여오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14억달러(약 1조5300억 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볼보 총매출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우버와 볼보는 완전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해 3억달러(약 3300억 원)를 투입해 공동 엔지니어링 작업을 벌여왔다.

우버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독일 다임러와도 제휴 관계였으나 첫 대규모 공급 계약에서는 볼보를 선택했다.

하칸 사무엘슨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차 업계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따른 기존 기술의 파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자율주행, 자동차 공유 서비스에서 전세계가 선택하는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볼보는 이번에 대규모 자율주행차 공급 계약을 맺으며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우버 외에 무인택시 사업을 검토 중인 다른 차량공유 회사와도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차부문 웨이모가 공공도로에서 완전자율주행차량 시범운행을 실시한지 2주 만에 나왔다. 향후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앞서 구글은 우버를 자율주행차 기술 ‘절도’ 혐의로 소송하면서 양사는 앙숙 관계가 됐다.

제프 밀러 우버 자율주행 책임자는 “이번 2만4000대 계약은 (자율주행차 호출ㆍ공유) 사업 초기에 필요한 차량에 대한 최소한의 추측”이라며 “향후 사업 성장세에 따라 필요한 차량 수 등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번 계약이 자동차 제조사에 완전히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제너럴모터스(GM)와 재규어 랜드 로버(Jaguar Land Rover)는 우버 경쟁사 리프트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폭스바겐은 유럽의 차량공유서비스 게트(Gett)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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