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동향 및 정치동향 관련 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정보위 후 브리핑을 갖고 “국정원은 최룡해 (노동장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주도하에 당 조직 지도부가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 총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20년 만에 처음이다”라며 “(국정원이) 이와 관련해서 총 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정보 입수로 주시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첩보단계는 넘어갔고 주시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처벌수위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정도 나왔는데 (공개가) 제한돼 있다”며 “국정원이 수위는 대충 알고 있다”고 답했다. 처벌 수위가 2명에 그치냐는 질문에는 “2명이 될 정도면 밑에 정치장교들의 처벌이 뒤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처벌이 당에 대한 불손한 태도 때문만이냐고 묻자 “그렇다”며 “군 전반에 대한 것은 아니고 이것만 문제 삼은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군 전반에 대한 대대적 검열은 아니다”며 “이런 검열은 김정일 시대 이후로 처음”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북한 당국이 고강도 안보리제재로 부정적 파장이 예상됨에 따라 민심관리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 조직을 통한 주민생활고 일일보고체계를 마련하고 음주가무와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한편 정보유통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국정원 동향 보고에서는 최근 귀순한 북한 군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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