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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토즈소프트, e스포츠 지스타 첫 신고식 '성공'


- 지스타 기간 'WEGL 2017 파이널' 12만여 명 관람
- 종목 다양화ㆍ참여형 이벤트로 '축제 열기' 고조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사업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7'에서 자사가 주최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2017 파이널' 경기에 약 13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액토즈소프트가 지난 7월 e스포츠 사업을 선언한 뒤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로, 회사는 지스타 기간 동안 이례적으로 300부스 규모의 역대급 스케일로 e스포츠 리그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관련업계는 이전까지 관련 사업의 경험이 전무한 액토즈소프트가 그간 맴돌았던 시장의 우려를 씻고 e스포츠 팬들을 온ㆍ오프라인에 유입시킨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내년 정식으로 치러질 'WEGL'의 안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액토즈소프트가 기존 e스포츠 사업의 차별점으로 '종목 다변화'를 꼽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e스포츠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짚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열린 'WEGL 2017 파이널'은 총 2억4570만원의 상금을 걸고 총 12개국, 약 12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글로벌 대회다.
특이점은 12개 종목의 대회와 함께 인디 게임 시연, 현장 관람객 참여 이벤트, 코스프레 콘테스트, 스트리밍 부스 등 e스포츠 관련 부대행사를 동시에 진행, 축제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국내외 e스포츠 브랜드 각인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는 'WEGL' 브랜드를 국내외 e스포츠 팬들에게 각인시켰다는 점이다. 현장 집객율 외에 온라인에서 대회를 시청한 e스포츠 팬들의 수치도 높은 기록이 나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WEGL 공식 채널(아프리카TV, 트위치TV, 유튜브, 카카오TV, 네이버)을 통해 생중계된 각 대회의 방송들 역시 반응이 뜨거웠다는 설명이다.
먼저, 대회 1일차에 진행된 'WEGL 오버워치 슈퍼 파이트'는 누적시청자수 4만 명을 돌파했고, 3만 5000명의 시청자가 몰린 'WEGL 철권7 슈퍼 파이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팬들이 대회를 지켜봤다.
   

   

해외 유명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WEGL 하스스톤 코리아 VS 월드'의 경우 각 플랫폼 합산 누적 시청자수가 13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WEGL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슈퍼 파이트'에는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렸다. 8강과 4강 토너먼트가 펼쳐졌던 3일차에 17만명의 누적시청자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병기' 이영호와 '철벽' 김민철이 맞붙었던 시간대에는 동시시청자수 3만명이 찍혔다. 이영호를 꺾은 김민철과 WEGL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1,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LoL, 배틀그라운드 등 메가 히트 종목이 이번 대회에서 누락된 것을 감안하면 e스포츠 팬들의 볼거리를 다양화했다는 호평이다.

새로운 e스포츠 문화 주도 '기대'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본격화될 'WEGL'의 완성도를 그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눈여겨볼 점은 'WEGL'을 통해 그려질 새로운 e스포츠 문화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 가능성을 엿봤다. 
액토즈소프트는 인기 종목들 외에도 '마인크래프트', 'DJ맥스 리스펙트', 'NBA2K18', 인디 게임 등 다양한 종목을 유치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초로 시도된 '마인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인 'WEGL 마인크래프트 프리미어'에는 경기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기 크리에이터 '악어'와 함께 한 이번 대회는 예선에만 3,0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면서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인디게임 시연존을 마련해 즉석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메인무대에서 대전을 치르는 등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테스트해봤다.
더욱이 액토즈소프트는 2018년부터 'WEGL'에 귀속한 콘텐츠 중 하나인 '게임스타 코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SBS와 함께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보다 대중들에게 e스포츠를 친숙한 문화로 접근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전문가는 "아직까지 시도해 보지 않은 대회 형식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시행착오와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WEGL'이 안착하면 국내 e스포츠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살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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