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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고립될라’…日 아베, 기후변화회의 불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의식해 다음달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서밋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20일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 대신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을 서밋에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

아베 총리의 서밋 불참은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이었던 일본 정부의 그간 자세와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일본은 파리협정 비준국으로 기후변화 서밋에 대해서도 ‘중요한 회의’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런 아베 총리가 이번 서밋에 불참하기로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비판해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밋을 주도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이후 더욱 밀접해진 미일 관계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케이는 북한 정세가 긴박해지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적 고립을 막겠다는 속내를 가지고 서밋에 직접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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