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진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발생 깊이를 지표 9㎞ 지점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애초 조기 경보를 통해 이 지진의 규모를 3.7로 발표했다가 자체 분석 후 규모 3.5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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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 여진에 따른 진도는 경북에서 Ⅴ등급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MMI scale)에 따르면 진도가 Ⅴ등급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수면 중 사람이 잠을 깰 수 있는 정도다.
이번 지진 규모는 전체 포항 지진의 여진 가운데 3번째로 큰 수준이다.
가장 큰 여진은 본진(규모 5.4) 발생 당일인 15일 오후 4시 49분 30초에 규모 4.3으로 발생했다.
그 다음은 16일 오전 9시 2분 42초에 발생한 규모 3.6이다.
본진 발생일인 15일 오후 3시 9분 49초께도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했다.
20일 자정을 기준으로 포항 지진의 여진은 총 57회 발생했다.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4회, 2.0∼3.0 미만이 52회다.
포항 여진(규모 2.0 이상 기준)은 한동안 뜸하다가 이번에 다시 상당한 규모로 나타났다.
앞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본진이 일어난 15일 33회에서 16일 16회, 17일에는 3회로 잦아드는 추세였다. 발생 나흘째인 18일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19일로 날이 바뀌면서 새벽 시간대에 4회에 걸쳐 여진이 연속발생했다. 이때 이후 17시간 후인 20일 자정무렵 또 3.5 규모 여진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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