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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 기업] 유바이오로직스 “경구용콜레라 공공백신 독점은 나의 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경구용콜레라 백신 공공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유바이오로직스가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품질, 생산능력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콜레라 백신 공공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콜레라백신 공공시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품질, 설비 등을 확인하는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한 제품만이 공급된다. WHO PQ 승인을 받은 제품 중 가격, 품질, 생산능력 등을 바탕으로 품목을 선정한다. 선정된 품목은 국제백신면역조합GAVI)의 예산으로 유니세프가 계약해 공급하는 구조다. 

<사진>유바이오로직스 CI


현재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유비콜’(유바이오로직스, 한국), ‘듀코랄’(발네바, 프랑스), ‘샨콜’(샨타바이오테크닉스, 인도), ‘박스코라’(팍스박스, 미국) 등 4개의 품목이 있다. 이중 ‘박스코라’를 제외한 3가지 품목이 WHO PQ를 획득하고 공공시장에서 경쟁중이다. ‘듀코랄’은 경쟁품목대비 2.5배 이상 비싼 가격에 버퍼(Buffer)용액과 혼합 복용 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공공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 영유아의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어 금지된 치메로살 보존제를 사용중인 ‘샨콜’은 안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게다가 생산능력이 연간 200~300만 도즈로 ‘유비콜’ 대비 10% 정도에 미치지 못해 대량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0년 9월에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경구용 콜레라 백신 기술을 이전 받아 5년만인 2015년 12월에 ‘유비콜’을 개발, 허가를 획득했다. 유리바이알로 제작된 ‘유비콜’은 플라스틱튜브로 허가변경(제형추가)되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플라스틱튜브로 제형이 변경되면 포장자재 비용이 200원에서 50원으로 감소하고, 외주가공비도 450원에서 0원으로 줄어든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유바이오로직스의 올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35.7% 늘어난 94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59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 13일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로부터 ‘면역증강제 직생산 균주 및 제조방법’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았다”며 “면역증강제를 활용해 항암, 면역, 치매 등 신약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8년 중으로 의약품 원료 및 시료로는 판매가 시작되어 13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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