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항 지진] “오전 11시 기준 부상자 77명ㆍ이재민 1797명”
-중대본 “피해시설 1652개소…921개소 응급복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와 이재민이 계속 늘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오전 11시 기준 포항지진 대처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부상자는 이 날 오전 6시 발표 때보다 2명 늘어난 7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나머지 63명은 귀가했다.

특히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부상자 중 한 명인 78세 여성은 아직도 혼수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북 포항 지진 이후 대피소가 된 포항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의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이재민 수는 179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보다 400여명 불어난 수치다.

민간 시설 피해를 보면 주택 1161건, 상가 84건, 공장 1건 등 124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공공시설은 학교와 문화재 등 모두 406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건물에 균열이 간 곳만 200곳으로 포항 104건을 더한 경북이 125건, 울산 37건. 대구 31건, 대전 2건, 전남 1건이었다.

응급복구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응급복구지원단이 나서 전체 1652개소 피해 공공ㆍ민간시설 중 공공시설 111개소, 사유시설 810개소 등 921개소(55.8%)는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이주민 등 지진 피해자를 위한 심리회복 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중대본은 이 날 심리회복 상담과 치료 등에 국립정신병원 소속 전문가 등 12명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력은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구호물품도 어느정도 확보된 상황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응급구호세트 1438개와 모포 1490장, 침낭 400개 등 침구류, 생수, 라면 등이 지원됐다”며 “의연금도 전날 기준 5737건에 걸쳐 8억1400만원을 확보했다”이라고 말했다.

지진으로 인한 포항일대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이르면 다음주에 이뤄질 전망이다. 선포 기준인 피해액 90억원 이상은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까지 지방자치단체에서 피해 조사를 마치고 중앙피해조사단을 구성, 다음주부터 합동조사단을 급파할 계획이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