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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국민 호감도 조사] 시진핑 29%>트럼프 25%>아베 6%
우리 국민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더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16일 사흘동안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미ㆍ중ㆍ일ㆍ러 정치 지도자 네 명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29%), 트럼프 미국 대통령(25%), 푸틴 러시아 대통령(14%), 아베 일본 총리(6%) 순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29%, ‘호감 가지 않는다’는 59%였다. 시 주석 호감도는 고연령일수록 높은(20대 12%ㆍ60대 이상 40%) 특징을 보였다. 2013년 8, 9월에는 한국인의 시 주석 호감도가 50% 내외였고, 특히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직후인 2014년 7월에는 59%까지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사드 경제 보복 이후인 올해 5월에는 2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25%에 그쳤다. 전임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두 차례 조사 모두 71%를 기록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러나 올해 5월 호감도 9%에 비해서는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1월 초 방한이 한국 내 트럼프 대통령 이미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호감도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20%를 밑돌았으나 50대는 31%, 60대 이상은 38%로 고령일수록 높았다.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국민 89%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고 ‘호감 간다’는 6%에 그쳤다. 과거 세 차례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호감 간다’ 14%, ‘호감 가지 않는다’ 68%였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 중 57%는 미ㆍ중ㆍ일ㆍ러 중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36%는 중국을 선택했으며 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2%, 0.4%에 그쳤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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