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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 연광철×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독일 가곡’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연광철 & 김선욱 독일가곡의 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유럽과 미국 등 최정상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베이스 연광철이 서울에서 리트(독일예술가곡) 탐구에 도전한다. 반주자로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나선다.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광철 & 김선욱 독일가곡의 밤’이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슈베르트 ‘봄날에’를 비롯 브람스 ‘숲 속의 적막’, 볼프의 ‘미켈란젤로 시에 의한 3개의 가곡’으로 이어지는 총 18개의 리트가 준비됐다. 통상적으로 리트 독창회가 슈베르트 3대 가곡집(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겨울 나그네, 백조의 노래)으로 채워지는데 반해 연광철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따뜻하고 섬세한 감성을 비추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을 리트 레퍼토리를 선별했다. 

연광철 (c)Kwang-Seok Rich Cho. [사진제공=빈체로]
김선욱 (c)marco borggreve [사진제공=빈체로]

연광철은 김선욱과 공연을 함께 한 적은 없지만 모차르트-베토벤-슈베르트-브람스-슈만의 기악 음악에 정진해온 김선욱을 주시해왔고, 김선욱도 연광철의 해석을 동경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욱은 지난 여름 자신이 참가한 페스티벌에서 만난 성악가들에게 연광철과 함께할 곡목을 보여줬는데 “관객들은 곡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고 공연장에 올 수 있지만, 성악가들이라면 한 눈에 이 곡들의 가치를 알아본다. 가수들이 가슴에 담고 사랑하는 곡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빈체로는 “연광철이 그동안 리트공연에서 보여준 음악적 가치는 한결같다. 과도한 사색적 해석으로 분위기를 가라 앉히는 리트의 난곡에서도 품격을 유지하며 캐릭터의 선천적이며 자연적 본성을 세밀하게 그려내는 발군의 해석이 돋보인다”며 “무르익은 리트 가수의 절정이 무엇인지, 세상 어디에도 들을 수 없는 연광철만의 슈베르트, 브람스, 볼프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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