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위험하고 남다른 꿈을 꾸며
세상을 바꾸는 위대함에 도전

“기술 우위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간 중심의, 인간을 향한 디자인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권충원 (주)헤럴드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 2017’ 개막식에서 “그동안 디자인은 산업 발전은 물론 산업 간 융합을 이끌어 온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왔고 디자인의 역할은 계속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이사는 이날 개회사에서 “현대 사회는 기술의 발달을 통해 많은 문물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이며 기술의 발달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종(種)이 위협받을 수 있는 위기의 시대”라면서 “종합적 사고력과 함께 독창적 시각과 감성의 역할이 강조된다”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디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위대한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가치는 오로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위험하고 남다른 꿈을 꾸며, 세상을 바꾸는 위대함에 도전하는 것”이라면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디자인포럼2017’에서 권충원 헤럴드 대표이사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헤럴드디자인포럼2017’은 ‘인간을 향한 디자인(Design for Humanity)’을 화두로 던져 지구와 인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場)을 마련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건축가,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한자리에 모여 디자인과 다른 산업 간 융합이 얼마나 진전되고 있는지, 인간을 배려하는 디자인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등 디자인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다음은 권 대표이사의 개회사 전문.

디자인은 단순한 포장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놀라운 힘을 가졌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헤럴드디자인포럼’이 오늘 일곱 번째 축제를 엽니다. 아시아 최대의 디자인포럼으로 성장한 ‘헤럴드디자인포럼’은 올해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디자인코리아2017’의 전야제를 겸하게 됐습니다. ‘디자인의 달’인 11월의 시작까지 함께 알리게 됐습니다.

바쁘고 어려운 시기, 쉽지 않은 발걸음을 해 주신 류경기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님,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님, 김승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님, 김윤집 한국디자인진흥원 마케팅본부장님, 이 밖에 참석해 주신 모든 내외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년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 주시는 기업인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청중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현대 사회는 기술의 발달을 통해 많은 문물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기술의 발달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종(種)이 위협받을 수 있는 위기의 시대입니다. 종합적 사고력과 함께 독창적 시각과 감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디자인은 산업 발전은 물론 산업 간 융합을 이끌어 온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디자인의 역할은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기술 우위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인간 중심의, 인간을 향한 디자인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올해 ‘헤럴드디자인포럼’은 초(超)지능화ㆍ초(超)연결화ㆍ초(超)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자인의 역할과 ‘Design for Humanity(인간을 향한 디자인)’를 화두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지구와 인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場)을 펼치고자 합니다.

위대한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가치는 오로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위험하고 남다른 꿈을 꾸며, 세상을 바꾸는 위대함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는 헤럴드와 올가니카의 핵심 가치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오늘 하루 세계적인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세상의 중심에 선 디자인의 가치를 느끼고, 여러분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