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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고 디자인 축제…‘헤럴드디자인포럼 2017’ 화려한 개막] “기술이 발전해도…디자인 최종 지향점은 결국 사람”
“기술우위 4차산업혁명 시대
인간 향한 디자인 역할 중요”

첫 강연자 하이메 아욘
‘행복한 삶’ 향한 디자인 철학
참석자 1000여명 열띤 호응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헤럴드디자인포럼2017’이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인간을 향한 디자인(Design for Humanity)’란 주제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 오는 8~12일 열리는 ‘디자인코리아2017’의 전야제 격이다. ▶관련기사 3·4·5면

헤럴드디자인포럼2017은 ‘인간을 향한 디자인(Design for Humanity)’을 화두로 지구와 인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場)을 펼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건축가,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디자인의 첨단에 서 있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자인과 산업 간 융합이 이뤄내는 인간을 향한 디자인의 혁신적인 모습을 제시하고 나누는 자리다. 

‘인간을 향한 디자인(Design for Humanity)’를 화두로 헤럴드디자인포럼2017이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아시아 최대 디자인 축제로 자리잡은 헤럴드디자인포럼엔 직장인ㆍ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엔 류경기 서울시 행정부시장,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승찬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원장, 김신한 대성 대표이사 사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권오용 효성 상임고문, 공영운 현대차그룹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김병수 두산 사장, 최선욱 한화 부사장, 조원용 효성 전무, 이희주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등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헤럴드디자인포럼2017 축하와 함께 강연을 경청했다. 사진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세상을 꿈꾸게 하는 디자이너의 상상력’ 을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권충원 (주)헤럴드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디자인은 산업간 융합을 이끌어온 핵심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근 이슈로 떠오른 기술우위의 4차산업혁명 시대에도 인간중심의, 인간을 향한 디자인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위대한 디자이너가 갖춰야할 가치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남다른 꿈을 꾸며 세상을 바꾸는 위대함에 도전하는 것”라고 강조했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축사에서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헤럴드디자인포럼은 그간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확장하는 일에 앞장서왔다”며 “각 국의 디자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값진 시간”이라고 말했다.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디자인은 마치 공기처럼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접하는 인간의 삶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예술이자 기술”이라며 “이번 포럼으로 미래 디자인과 기술이 인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인간 꿈을 실현시켜나가야하는지 거장과 소통하고 지혜와 경험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를 건넸다.

이날 포럼에는 공식 개막 시각 전부터 참석자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다이너스티홀엔 빈 곳 없이 좌석이 빼곡히 들어찼고, 1000여명의 참석자가 이른 시각부터 좌석을 가득 채웠다. 직장인부터 학생에 이르기까지 참석자 면면도 다양했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김수빈(23ㆍ여) 씨는 “울산에서 포럼을 보기 위해 전날 올라왔다”며 “평소 무인양품(MUJI)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디렉터인 후카사와 나오토가 강연자로 나선다는 소식에 참가를 결정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헤럴드디자인포럼에도 세계 디자인 그루들이 총출동했다. 첫 강연자인 스페인 출신 세계적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디자이너의 상상력’이란 주제로 아름다운 세계와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한 디자이너의 역할과 그의 디자인철학을 들려줬다. 그는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재능은 바로 ‘관찰력’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관찰력에서 출발하며, 상상력을 더해 물리적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3년 타임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 100명’에 선정된 그는 독창적 아이디어와 상상력, 유머감각으로 전세계 디자인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어 이탈리아 이탈리아 디자인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클라우디오 벨리니, 무인양품(MUJ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후카사와 나오토가 연단에 올랐다. 2017프리츠커 공동 수상자인 까르메 피젬, 발리ㆍ토즈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신발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석용배,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의 수석 디자이너인 아르나우트 다익스트라-헬링하 등 3명 디자이너는 현시대에 직면한 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디자인 싱킹’을 공유한다. 또한 증강현실 기술 플랫폼을 지향하는 람픽스의 공동 설립자 조지 포페스쿠와 미국 디자인 전문회사 아이데오(IDEO)의 첫 한국인 디자이너인 성정기, 소형가전제품 발뮤다의 수장인 테라오 겐은 미래를 주도하는 디자인 ‘뉴 노멀 시대’의 디자인에 대해 경험을 나눴다.

디자인 명사와 만찬을 즐기며 그들의 철학ㆍ비전을 심도 있게 공유하는 VVIP행사인 ‘헤럴드디자인 프리미엄토크’도 이어진다. 클라우디오 벨리니ㆍ백희성 건축가, 조지 포페스쿠ㆍ성정기 제품디자이너가 함께한다. 국내 건축학도를 대상으로하는 특별 강연 ‘헤럴드X디지트(DGIT)’도 열린다. 까르메 피젬과 백희성 건축가, 위진복 건축가가 나서 사람과 환경의 조화를 선도하는 건축에 대해 논의한다. 

이한빛 기자/vi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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