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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정화 “우리 주혁이, 안아주고 싶다…너무 눈물이 난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가수 엄정화가 배우 고 김주혁을 그리워하며 애도했다.

엄정화는 2일 인스타그램에 고 김주혁의 흑백 사진을 올리고 그와의 추억을 되돌아봤다.

그는 “우리가 가끔 마주쳤을 때 왜 더 반갑게 만나지 못했지”라며 “하지만 늘 나도 그랬어. 모든 순간 더 많이 표현하고 싶고 더 많이 느끼고 싶지만 돌아서면 내 감정이 과잉이었나 추스리는게 힘들어서 적당히.. 반가워도.. 즐거워도.. 적당히.. 왜그랬을까..”라며 아쉬워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엄정화는 “홍반장!!! 홍반장도 그랬구나”라며 “우리 주혁이. 애교도 많은 주혁이. 술도 못마시는 주혁이. 얼마 전에 우리 새벽 집에서 잠깐 마주쳐 인사하며 서로 드라마 어렵다고 얘기하며 헤어질 때 진짜 한 번 안아주고 싶다!!! 그랬어”라고 되뇌였다.

엄정화는 “그리고 우리 더블류 행사날 2초 정도 인사. 내가 주혁이에게 드라마 너무너무너무 멋있었어. 주혁아!!! 주혁은 늘 그렇듯이. 아녜요 아녜요.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하는지 아는데.. 주혁아..”라며 그의 이름을 부르고 불렀다.

엄정화는 “우리가 마주친 곳은 늘 멋진 옷이 있는 곳이었어. 너가 나에게 생일 선물로 준 니트도 마르틴 마르지앨라!!! 평생 입을 옷. 하지만 이젠 입으면서 슬플 옷.. 하지만 난 평생 입을 옷.. 너의 감각. 너의 선하면서 뚱딴지 같은 어색함을 가리려한 농담.. 몸짓.. 다 기억해. 누나가 기억할거야..”라고 추억을 다졌다.

이어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 주혁아. 오늘은 너무 눈물이 난다.. 이쁜 옷 사서 너에게 인사 갈게.. 예전처럼 헛헛. 썰렁히 웃고 있을 이쁜 너에게...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이라고 다짐했다.

또 “잘가.. 오늘은 이말을 해야할 것 같아서... 잘가.. 하나님 곁에 꼭 함께..”라며 눈물을 삼켰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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