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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자현, 아프리카의 천사 되다…많은 일정 포기
차드 시골마을에서 환우와 동고동락
질병과 영양실조에도 오히려 추자현 위로
굿네이버스 나눔 토크콘서트에서 전해
17~18일 희망TV SBS에서 방송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프리카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달려야 도착하는 지역에서 가장 크다는 병원을 찾아 갔지만, 병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열악했습니다. 이 마저도 가난 때문에 찾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픈 분들이 없나 찾아보려고 일일 집집마다 다녔습니다. 작은 상처임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아동들이 많았습니다. 응급처치를 위한 소독약 키트와 식량 등을 전달하고, 직접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도리어 나를 위로해주었던 아이들의 얼굴이 여전히 많이 생각납니다. 빈곤으로 인해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기 어려운 차드의 상황에 많은 분들께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가정생활을 꾸리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는 배우 추자현이 아프리카에서 벌였던 봉사활동 얘기를 전하며 아프리카 차드에 우리의 온정을 전하자고 당부했다.

힘겹지만 싱그러운 미소를 잃지 않는 아프리카 차드 어린이와 추자현
지난 9월, 배우 추자현이 아프리카 차드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희망TV SBS(대표이사 박정훈)와 함께, 서울 홍대 거리 그린클라우드 카페에서 ‘아프리카의 천사’ 배우 추자현의 나눔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고 30일 전했다.

이번 나눔 토크콘서트는 배우 추자현이 지난 9월 굿네이버스, 희망TV SBS와 함께 아프리카 차드에서 약 일주일간 진행한 봉사활동 이야기를 국민에게 전하고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자현은 영양실조와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차드 아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차드는 매년 6월부터 10월까지 ‘헝거 갭(Hunger Gap)’이라는 우리나라 보릿고개와 같이 식량난이 극심한 시기를 맞는다. 게다가 우기와 겹치면서 말라리아까지 성행해 영양실조 상태의 아동과 지역주민들에게 무척 위험한 시기이다.

지난 9월, 추자현은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서 차로 편도 2시간이 걸리는 시골마을을 방문해 식량 부족으로 인해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차드 주민들을 만나 식량을 지원하고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도왔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희망TV SBS의 토크 콘서트에 출연한 추자현

황성주 굿네이버스 나눔마케팅본부장은 “차드는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도 열악한 국가라 식사나 씻는 것 등 어느 하나 쉽지 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추자현씨는 촬영 내내 밝은 웃음과 진심으로 아이들과 소통했다”며 “이번 나눔 콘서트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나눔에 함께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드 봉사활동에 동행했던 굿네이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영 후, 많아진 스케줄로 인해 일정 조정이 쉽지 않았으나 봉사활동만큼은 다른 어떤 활동보다도 우선하고 싶다는 추자현의 굳은 의지 덕에 무사히 차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추자현의 나눔 토크콘서트와 차드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는 오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방송되는 ‘희망TV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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